C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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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나의 99마리 말티즈
2025-06-22 ~ 2025-06-25
KPC 테구라모리 다이치 | PC 오에다 타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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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뉴스입니다.
최근 들어 티즈들이 대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되는 티즈들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때때로 실종된 티즈 대신 그 자리에 진짜 말티즈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간혹 인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리는 티즈들이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티즈 실종 사건과 관련하여 목격자가 있다면 아래 주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
...
..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이른 아침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상쾌하거나 찌뿌둥하거나 잠을 더 자고 싶은 하루의 시작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오늘...
분명 다이치 집에 놀러오기로 했었죠.
어느새 현관 앞입니다.
띵동 -
....
:아무 반응이 없네요.
오에다 타쿠토:(휴대폰을 꺼내 다이치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받을까?)
뚜루루....뚜루루...
전화음이 갑니다.
그러나, 곧 음성사서함으로 연결 됩니다.
끼익 ㅡ
그렇게 핸드폰을 보고있다보니까,
응?
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오에다 타쿠토:...테구라모리, 어디 잠깐 외출했나? (일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문을 열면...
오에다 타쿠토:(들어가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남긴다.) [어디야? 문이 열려있어서 일단 들어가 있을게.]
도도도,
하는 앙증맞은 발소리와 함께,
“앍!”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티즈 상태군요.
아침부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말티즈이 된 걸까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이치는 작은 분홍빛 혀를 내밀며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여느 집 (인간) 말티즈들 못지 않게 귀엽네요.
다이치(말티즈): 앍...!
(타쿠토 발 갉작갉작)
오에다 타쿠토:... ... (발치에서 갉작거리는 다이치 물끄러미 내려다 보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또 이런 모습이 된 거야. 잘 안 풀리는 과제라도 있었어?
맞으면 멍. 아니면 멍멍 해.
다이치(말티즈): .... ...왕?...왕왕? 왕왕왕?! (고개를 갸웃거린다.)
못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다이치(말티즈): 낑...?
오에다 타쿠토:....? (같이 갸웃거림)
테구라모리, 오늘따라 뭔가 조금 이상하네. (현관에 쭈그려 앉아 낮은 자세로 쳐다보다가 한 손 내밀어본다.)
손.
다이치(말티즈): ...(텁. 하고 올려놓고 올망졸망 쳐다본다.)
웬일로 다이치가 말을 잘 듣습니다.
오에다 타쿠토:(말 잘들어서 좋은데 왠지 기분 이상하다... ...)
도도도도...
이상함을 느끼고 있으면,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오에다 타쿠토:(손 동그랗게 말아서) 이번엔 코.
음...?
다이치?: 헥헥.... 헥....
하고 당신의 손 사이로 쏙 들어가는 다이치가...
오에다 타쿠토:(무슨 소리지? 괜히 침 꿀꺽 삼키며 뒤 돌아본다.)
.... 다이치가?
잠깐.
지금 옆에 있는 건,
다이치?
그리고 또.... 다이치?
그리고
그 순간 거실로부터 작은 무언가들이 열심히 달리는 소리와 함께
반쯤 닫혀 있던 방문이 열리고,
“앍!”
“앍앍!!”
“아르르르르! 꺙!”
…다이치를 닮은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SANc (0/1)
오에다 타쿠토: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이성 감소 -1
하하, 꿈인가?
기절을 하고 싶어도, 꿈인가 싶어 뺨을 꼬집어봐도 이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이게 다 뭐지? (혼란스러워 한다.)
다이치1:왕!!!
오에다 타쿠토:(이 와중에 전부 다 안경을 썼는지 확인한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앍!
근엄한 다이치?:...멍.
다이치:낑...
오에다 타쿠토:... ... ...
:
거실로 나가보면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이 집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서로 뒤엉켜 뛰어다니는 앙증맞은 생명체들을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았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이 집 어디에서 말티즈들이 나타난 거죠?
아니, 그것보다 진짜 다이치는요?
이 안에 진짜 다이치가 있긴 한가요?
오에다 타쿠토:(전부 다이치처럼 보이는데) 테구라모리? 있으면 멍 3번으로 대답해줘.
신나보이는 다이치?:멍멍멍멍!
다이치:낑... 왕왕!!!
약 30마리의 강아지가 일제히 왕왕 거립니다.
시끄럽습니다.
오에다 타쿠토:큰일이네... (수십 마리의 말티즈가 돌아다니는 현재 다이치의 집 상태는 어떻지? 물건이 떨어져서 망가지진 않았을까. 한 번 살펴 본다.)
쉿, 다들 조용. (알아듣긴 하나)
:아직 망가진 것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음... 문제라면 털이 거의 10배는 날리고 있다는 걸까요.
현관으로 나가 살펴보면 신발도 그대로 있어요.
다이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맨발로 나간 것이 아니라면 집 안에서 말티즈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높을 확률로 저기 있는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 가운데에 섞여있다는 말인데...
타쿠토가 쉿, 하니
잠시 다이치들(?)이 조용해집니다.
그렇지만 오래 가지 않습니다.
한 다이치가 타쿠토에게 달려들어서 안아 달라고 조르기시작합니다.
오에다 타쿠토:너희 집중력이 그렇게 좋지 않구나. (파악완료)
그러니 그 옆에 있던 애도...
그 옆 애도...
오에다 타쿠토:어어...
그 옆옆옆 애도...
일제히 달려듭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왕!!!!!!!!
오에다 타쿠토:(일단 신나보이는 다이치를 안아서 옆구리에 낀다.)
신나보이는 다이치?:헥헥헥...
(부비부비부비)
(아래 내려다봄. 니넨 루져야)
다이치:.... 왕!!!!!!!!!!!!!!
오에다 타쿠토:(다이치가 맞나? 아닌가? 긴가민가 한 표정으로 본다.)
신나보이는 다이치?:낑!
오에다 타쿠토:(아래에서 짖고 있는 다른 다이치를 집어서 옆구리에 낀 둘을 비교해가며 유심히 살펴본다.)
(다른 점이 있진 않을까?)
:하얗고 풀풀 날리는 털.
그리고 묘하게 뚱해보이는 표정.
다이치랑 똑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구분하죠?
아마 다이치 부모님이 오셔도 외관으로 구분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오에다 타쿠토:그 얘가 그 얘 같고 그러네. (흐린 눈)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치가 떨구고 갔는(??) 지, 휴대전화가 부엌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오에다 타쿠토:(두 마리 옆구리에 끼고 부엌으로 갑니다.)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워서 켜본다.)
다이치들: (졸졸졸졸 따라감)
거실에 있던 녀석들이 다 쫓아갑니다.
휴대전화를 보면
말티즈가 되기 직전
당신에게 둥기둥기 신호를 보내려 했던 모양인지
[선배배, 나 또 티ㅁ드ㅏㅣㄴ]
같은 말이 전송 되다 말았습니다.
방금 타쿠토가 보낸 문자도 떠있습니다.
:그 외에는 내일 일정을 알리는 알림창이 상단 메뉴에 떠 있는 것 정도입니다.
오에다 타쿠토:(약간 짠내 나는 표정으로 화면을 본다....)
:주변을 보니 다이치는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아침을 만들려 했던 모양입니다.
토스트기에는 다 타버린 토스트들이 있고,
접시에는 샐러드와 반으로 잘린 토마토,
슬라이스 된 바나나와 잘 익었지만 식은지 조금 되어보이는 베이컨이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테구라모리 녀석, 안쓰럽네.
신나보이는 다이치?:꺙!
“옭!옭!”
오에다 타쿠토:(부엌 주변을 둘러보다가 문득) ...배고파?
:발 밑을 내려다보면 작은 발을 동동거리며 열심히 무언가를 어필하는 모양새입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왕왕!!!
:배가 고픈 건가? 일제히 짖기 시작합니다.
오에다 타쿠토:쉿, 다들 조용.
....
오에다 타쿠토:기다려 봐. 뭔가 해줄게.
....
왕왕!!!!!!!!!!!!!!!!!
:주변을 둘러보면
서로 뒤엉키며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말티즈들과
소파에 드러누워 배를 보인 채 아침잠을 청하는 말티즈들도 보입니다.
저기도 말티즈,
여기도 말티즈,
따사로운 아침 햇볕이 발코니 창을 통해 거실을 환히 비춥니다.
오에다 타쿠토:... (얼마나 많은 양의 밥을 준비해야하는거지.)
오에다 타쿠토: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91
판정결과:실패
(눈 초점이 점점 흐려진다.)
…아차. 말티즈가 된 다이치에게 아침을 차려주는 것을 잊었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테구라모리가 매일 준비해놓던 밥그릇을 보면.
자율 배식을 위해 가득 채워뒀던 사료가 텅 비어있습니다.
때마침 당신의 곁을 지나던 말티즈가 아그작거리며 사료 한 알을 씹고 있습니다.
요녀석이 다 먹었나보군요.
오에다 타쿠토:....
(잡아다가 뒤집어서 배를 확인한다.)
다이치?: 낑낑... 아르르르르륽....!!!!
배가 볼록하게 불러
성질이나 냅니다.
오에다 타쿠토:어허. 씁.
(근처에..뭔가 애들을 표식한만한 게 있을까...? 한 번 살펴봅니다.)
다이치가 이번에 새 사료를 샀다고 했던 것 같아요.
"선배 저 이번에 새 사료 샀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이런 말을 했던 테구라모리가 눈에 선한데...
지금은 수십 마리의 털덩이들 밖에 보이질 않네요....
아, 생각해보니,
다이치가 이름표를 거실 서랍장에 두었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오에다 타쿠토:(다이치가 했던 말을 열심히 떠올려보며 거실 서랍장을 뒤적거려본다.)
수 많은 말티즈들 중 진짜 다이치를 찾기 위해 우선 거실 서랍장으로 향합시다.
:머리핀이나 목걸이, 하네스 등등
어떻게서든 복사 붙여넣기라도 한 것처럼 똑같이 생긴 말티즈들을 구분하기 위해 애견 용품이 가득 담긴 상자들을 뒤적거리면,
이게 원래 이렇게 많았었나요?
원래라면 갑자기 길거리에서 말티즈가 될 티즈 다이치를 위해 준비해둔 이름표가 서너 개도 아니고 우수수 쏟아져 나옵니다.
오에다 타쿠토: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하나하나 살펴보면,
1번, 2번 … 99번 등 총 99개의 번호와 함께 당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갓 만들었는지 새 것처럼 반짝입니다.
잔기스 하나 없어요.
마치 이 때를 위해 준비라도 한 것이라도 되는 양……. …
그보다 설마 얘네, 지금 99마리나 되는 건가요?
:SANc (0/1)
오에다 타쿠토: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이성 감소 -1
오에다 타쿠토:(상황에 적응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란스럽다...)
....멍! 하고 옆에서 다이치들이 짖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일단 번호표를 챙긴다!)
그래도 번호표가 있다면.... 분명 찾아낼 수 있겠죠!
우선 거기 너부터다,
앙증맞고 깜찍한 말티즈!
다이치:꺙?!
오에다 타쿠토:(번쩍)
다이치:낑...!!!
오에다 타쿠토:(망설임 없이 1번 이름표를 붙여준다.)
다이치:
(To GM)rolling 1d10
(
9
)
=
9
:아무튼 어떻게든 이름표를 가장한 99개의 번호표를 들고
당신은 말티즈를 한 마리 한 마리 찾아다닙니다.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 [서재]와 같이 방문이 열려있는 곳곳에 말티즈들이 가득합니다.
오에다 타쿠토:(애들이 많이 배고파 하는 것 같으니 새로 샀다는 사료를 찾아볼까. 일단 [부엌] 으로 간다.)
:새 사료를 찾으러 부엌으로 갑시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졸졸졸졸...
:다이치가 혹시몰라 말해줬던 서랍 안, 사료들을 꺼내면 다행히… 99마리가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양이 있습니다.
… 99마리가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양이 있네요. 대량 주문!
저번에 다이치가 기존 사료에 질렸다는 말을 했었는데, 새로 주문한 것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존의 사료들과 새 사료를 꺼내 집안에 있는 모든 그릇에 조금씩 소분한다면,
어느 새 말티즈들이 당신들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배가 고픈지 낑낑거리며 보채는 아이들도 있는가 하면,
:얌전히 자리에 앉아 밥을 주기를 기다리는 티즈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고도 또 먹으려고 기웃대는 말티즈들도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사료 포대가 한 번에 없어지겠네. 미안, 테구라모리. 상황이 이래서 어쩔 수 없어.
:정신없이 밥을 준비해 그릇들을 놔주면
말티즈들은 밥그릇 주위로 빼곡히 모여들어
아그작아그작 거리며 맛있게 밥을 먹습니다.
강아지가 밥 먹는 소리는 그렇게 귀엽고 깜찍하다지요.
수십 마리가 그러니 천국의 ASMR이 따로 없습니다.
오에다 타쿠토:(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그런데…
가리는 것 없이? 뭔가 찜찜합니다.
다시 잘 보면 질렸다던 기존의 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는 말티즈들이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분명 저번까지만 해도 기존의 사료는 쳐다도 보지 않았던 걸 떠올리면
:이 말티즈들은 다이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재빨리 기존의 사료를 먹고 있는 10마리의 말티즈들에게 번호표를 달아줍시다.
(To GM)rolling 1d10
(
10
)
=
10
오에다 타쿠토:(순서대로 기존 사료를 먹는 말티즈에게 번호표를 붙여준다.)
자, 다이치 후보들이 10명이네요. 나머지는 미안하지만 아닌거로.
오에다 타쿠토:맛있게들 먹어. (손을 탈탈 털면서 부엌을 나온다.)
(왠지 서재 쪽에서 강아지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 같으니... 이번엔 서재로 향해본다.)
당신의 뒤를 12마리의 말티즈들이 졸졸졸 따라옵니다.
:이미 반쯤 열려 있는 문을 열고 서재에 들어가면,
바닥에 깔린 푹신한 러그 위에 여섯 마리의 말티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재주도 좋게 의자를 이용해 올라갔는지 책상 위에 말티즈 한 마리가 골골대며 졸고 있습니다.
보호 모드가 해제된 노트북 책상 위에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자연스럽게 노트북 화면을 켜본다.)
(골골대며 졸고 있는 다이치? 의 턱을 긁어준다.)
:
(To GM)rolling 1d10
(
5
)
=
5
근엄한 다이치?:(골골골...)
▷ [노트북]
화면에는 포털 사이트 메인이 떠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뉴스에 티즈 실종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요?
관련 자료가 있을지 모르니 찾아봅시다.
오에다 타쿠토:(사이트 검색창에 '티즈 실종 사건' 을 검색해본다.)
통합 검색 결과가 여러 개 뜹니다.
며칠 전에 기사화 된 내용이라 자료가 많은 건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니 일일히 살펴보기 어렵네요.
오에다 타쿠토: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61
판정결과:실패
:계속 화면을 바라보고 있자니 눈이 뻑뻑해집니다.
오에다 타쿠토:(눈 꿈뻑...)
눈이 따끔따금한 타쿠또...
:무튼, 클릭해서 들어가면
몇 시간 전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타쿠토, 당신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비록 이 사람은 하루 아침에 99마리의 말티즈들에게 둘러쌓이지는 않았으나
티즈인 자기 동생과 똑같은 말티즈가 우연히 집 안으로 들어왔었고,
때마침 동생이 티즈가 되어 순식간에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찾은 자료 중에서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료입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진 증거까지.
앗, 마침 댓글창을 보면 ‘xx뉴스 xxx 기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상황에 대해 듣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xxx-xxxx-xxxx 번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이라는 내용이 몇 분 전에 올라와있네요.
굳이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제일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라는 부분입니다.
99마리나 되기 때문에 한두 번으로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면 다이치를 특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에다 타쿠토:(컴퓨터 화면 유심히 보다가) 결국, 이것저것 다 시도 해봐야 진짜를 알아낼 수 있다는 소리네.
근엄한 다이치?:...낑낑!
앍!
신나보이는 다이치?:앍앍!
오에다 타쿠토:(두 마리를 번갈아 쳐다본다.)
심심해? 놀고 싶어?
신나보이는 다이치?:앍!!!!
근엄한 다이치?:(킁킁 냄새만 맡고 다시 잔다.)
오에다 타쿠토:공놀이 할 강아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가는 동시에, 거실 쪽에서 무언가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로 추정컨대 장난감 상자를 엎은 것 같습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우다다다다다다)
오에다 타쿠토:(이런...)
(빠르게 거실로 향한다.)
:수가 많으니 그만큼 배로 정신이 사나워지는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사고를 친 티즈들은 옆눈을 보이거나 애매한 발걸음으로 멈췄다, 한 발 내딛었다를 반복하며 당신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렇게 봐도 혼은 내야 합니다.
오에다 타쿠토:(사고친 애들이 몇명이나 되는 지 본다.)
:1 마리의 강아지들이 흘끔흘끔... 슬금슬금 자리를 피합니다.
오에다 타쿠토:(제일 눈치 보는 한 마리의 뒷덜미를 잡아서 번쩍 든다.)
다이치?: 끼엥...!
오에다 타쿠토:(그리고 무너진 장난감 상자 앞에 내려놓고는) 잘못 했어요. 안 했어요.
아래 있던 다이치: 왕왕!! (너 무슨짓을한거야)
아래 있던 다른 다이치 : 멍멍...(쯧... 바보.)
다이치?: 껭!!! (눈치보면서 발을 버둥댄다.)
(타쿠토 쪽을 쳐다본다. 빤히..)
오에다 타쿠토:잘못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30초 동안 벽 보고 서 있어. (거실 구석에... 다이치를 내려 놓는다.)
다이치?: 깨갱... 깽..... (구석에 놔두면 어리둥절한다.)
웅성웅성
다른 다이치들이 사고 친 다이치를 보고 낑낑댑니다.
다이치들 : (쯧...)
사고 친 다이치: 낑.......... (일단 눈치보고 벽 보고 있는다...)
오에다 타쿠토:(다른 애들이 사고 친 다이치 주변에 모이는 틈을 타 무너진 장난감 상자를 치운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겸사겸사 본다.)
몇 마리를 쓰다듬어주며 장난감 상자를 정리하다 보면,
장난감들을 집어들 때마다 티즈 다이치와 함께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오늘따라 유별나게 떠오릅니다.
오에다 타쿠토: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러고보니 무지개색 공은 다이치의 최애 장난감 중 하나입니다.
옆의 사과 인형도 그렇고요.
다이치가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다이치를 가려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에다 타쿠토:(딸랑이 인형 하나 집어서 강아지들의 관심을 유도해본다.) 자, 장난감 가지고 놀 사람?
타쿠토가 인형을 들자
거실에 있던 말티즈들뿐만 아니라 다른 방에 있던 말티즈들이 모두 뛰쳐나옵니다.
예상한 일입니다.
아니, 예상하긴 했지만 사실은 진짜 다이치만 반응하길 바랐죠.
:아무튼 달려나온 말티즈들에게 평소 다이치가 좋아했던 장난감들을 보여주면,
휙-, 소리가 날 정도로 장난감에 집중하는 말티즈들이 있습니다.
마치 다이치처럼요.
이걸로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오에다 타쿠토: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93
판정결과:실패
:말티즈들은 당신은 커녕 자기를 꼭 닮은 옆의 친구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킁킁...(너 왜이렇게 나랑 똑같이생겼어)
근엄한 다이치?:멍멍! (아니거든)
오에다 타쿠토:딸랑, 딸랑... 장난감만 하염 없이 흔든다. 다이치들이 봐줄 때까지...)
(하염없이... 계속...)
다이치a: (갸웃)
다이치b: (갸웃)
다이치c: (갸웃)
흠... 조금 관심을 끌었나? 장난감으로 분류해볼까요?
오에다 타쿠토:(다이치가 평소에 정말 싫어했던 고릴라 인형을 슝 던져본다.)
고릴라 인형에 12마리가 우다다 쫓아갑니다.
오에다 타쿠토:(오케이, 일단 저 애들은 아니겠고. 다음은...) 인형놀이 할 강아지? (남은 다이치한테 쇼코를 닮은 고양이 인형을 보여주고 반응을 살핀다.)
:6의 강아지들이 낑낑 대며 피하기 시작합니다. 혹은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아르르르르르륽....
(To GM)rolling 1d10
(
1
)
=
1
오에다 타쿠토:(낑낑대며 피하는 녀석들 앞쪽으로 평소 다이치가 좋아하던 무지개 공을 던져본다.) 물어와, 테구라모리!
:왕왕!
5마리의 강아지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합니다.
다이치: 왕왕!!!!!!!!
앍앍!
다른다이치: 왈!!! (내꺼야!!!)
다이치: 으르르르를르르ㅡ륽....
오에다 타쿠토:너희들 중 하나겠구나. (5마리의 강아지들이 정신 팔려 있는 동안 11부터 15까지 번호표를 붙인다.)
:나름 성공적으로 말티즈들에게 번호표를 달아주었습니다.
이 정도로 줄었으면 할 만하겠는데요.
오에다 타쿠토:(침실은 왠지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너인 것 같으니, 화장실로 향한다.)
(놀아주다가 묻은 침도 닦을 겸...)
화장실로 가면,
배변 패드를 갈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닥뜨립니다.
어우, 마리수가 많으니 이용량도 많네요.
다이치들: (외면)
오에다 타쿠토:(그래도 이 많은 애들이 패드에 해주는 게 어디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익숙하게 패드를 간다.)
새 배변 패드를 찾아 깔고,
향긋한 콘초들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립시다.
혹시 몰라 바닥까지 물청소를 마치고 나면 아주 깔끔합니다.
근데…
오에다 타쿠토: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방금 무시할 수 없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요?
어딘가 문제라도 생긴 걸까요?
오에다 타쿠토:무슨 소리였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본다.)
소리의 근원지를 살피면 하수구입니다.
날리는 털들이 어느 새 하수구를 조금 막고 있습니다.
:사람 머리카락이 잔뜩 뒤엉켜 막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말티즈 한 마리가 다른 말티즈 한 마리를 만들 정도로 털을 뿜는데,
그런 말티즈들이 99마리나 되니 이런 사단은 당연할지도요.
어쩔 수 없습니다.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꺼내는 수밖에…
오에다 타쿠토:(화장실에 털을 건질만한 도구가 있으려나 한 번 쓱 본다.)
화장실 안에는 칫솔과, 각종 샴푸, 린스 등이 있습니다. 깔끔하네요.
개샴푸도 꼭 따로 구비중입니다.
머스크향이 아니면 안 된다나 뭐라나...
꼴값레전드입니다;
오에다 타쿠토:(개샴푸 흘끔 봤다가...나무 젓가락을 부얶에서 가져온다.)
(고무장갑까지 끼고서 하수구를 막고 있는 강아지 털을 젓가락으로 건져냅니다.)
부엌에서 가져온 나무 젓가락으로.... 열심히 건져냅니다.
혹시 청소부로 왔나?
내가 왜 이런 것 까지 하고있지.. ..
의문입니다.
이와중에 옆에서 멍이치들이 구경중입니다.
근엄한 다이치?:(...)
오에다 타쿠토:(하는 김에 강아지한테 해롭지 않은 풋샴푸로 바닥도 청소합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갸웃갸웃)
반짝반짝!
평소보다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어떠냐는 눈으로 구경하는 멍이치들을 본다.)
다같이 왕왕 짖어대기 시작합니다. 기분이 좋은 가봅니다.
➤ 보너스 주사위 +1
오에다 타쿠토:모름지기. 화장실은 깨끗해야 하는 법인거야. (굽혔던 허리를 피고 일어난다.)
(마지막 장소인 침실로 향한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푹신하게 파묻혀 있었던 솜이불이 보입니다.
지금은 대체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여섯 마리의 말티즈들이 이불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엎드려있습니다.
당신이 들어온 것을 알았는지 쫑긋거리는 귀를 뒤로 하고 침실 안으로 들어가면,
오에다 타쿠토: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의자 밑에 떨어진 옷가지 위에 얌전히 앉아 당신을 바라보는 두 마리의 말티즈도 보입니다.
다이치: 앍...
그러고 보면
다이치는 어두운 곳을 좋아했죠.
여기 있는 두 마리 말티즈 중에서 혹시 다이치가 있지는 않을까요?
오에다 타쿠토:(뚫어져라 본다.)
다이치?: ... 왕?(고개갸웃)
옆 다이치?: ... (갸웃)
오에다 타쿠토:(눈싸움 좀 하다가 16, 17번호표를 챱 붙인다.)
다이치?: (붙었다..)
옆 다이치?: (붙었어...)
:얌전히 손길을 받는 것이 마치 배가 잔뜩 불러 기분이 좋아진 다이치를 보는 것 같아요.
오에다 타쿠토:(두 마리 다 턱을 북북 긁어준다.)
:
(To GM)rolling 1d10
(
4
)
=
4
:말티즈가 당신의 손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만히 복복 복 받습니다...
복복복복...
거실에서 챱챱챱 하고
강아지 특유의 발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동시에 갑자기 왕왕 짖으며 무언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는군요.
:때아닌 오후에 강아지들의 하모니가 울려퍼집니다.
오에다 타쿠토: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다이치가 말티즈가 된다면 별다른 일이 없는 이상 이 시간대가 산책 시간임을 기억해 냅니다.
동시에 앙칼지게 짖는 말티즈들 뒤로
제각기 어디서 난지 모를 가슴줄을 문 말티즈들이 보입니다….
…저게 대체 몇 개죠?
99개는 번호표뿐만이 아니었나요?
전부 나갈 수 없고,
시간도 안 되니 ...
우선 다이치라고 생각되는 말티즈들만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우선...번호표를 붙인 말티즈들을 모아본다.)
모아보면 총 17마리입니다.
다들 신나보입니다.
…얘네를 진짜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요?
오에다 타쿠토:(아무래도 17마리를 데리고 나가기엔 자신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이 환장할 상황에 갈등하던 당신…
오에다 타쿠토:무슨 좋은 수가 없나... (골똘)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제어가 안 될 것을 대비해 간단히 몇 가지 간단한 훈련을 시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손, 앉아, 엎드려, 빵! 등등...
오에다 타쿠토:자, 다들 이리와. (17마리의 말티즈들을 모아 놓고 가운데 앉는다.)
테구라모리들, 손. (일단 한 번 시도나 해본다. 되는 애들이 있는지.)
다이치5: 앍!(손한다.)
다이치13: 앍앍!(손올린다.)
다이치 그외 많은 애들: 앍...!(손한다.)
많은 다이치가 타쿠토의 손에 손을 올립니다.
평소라면 다이치가 자길 정말 강아지 취급하냐며 앍앍 짖었을 텐데 말이에요.
‘다이치가 이 안에 없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도
아까 본 제보 내용이 생각납니다.
우선, 다이치가 좋아할 만한 것, 기억할 만한 것들을 죄다 시도해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많은 수의 말티즈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수밖에 없겠죠.
오에다 타쿠토:...뭐, 어떻게든 되겠지. 대형견도 아니고, 말도 잘 듣는 것 같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며 17마리의 말티즈들을 산책시킬 준비를 합니다.)
결국 추리고 추렸지만
아직도 많은 말티즈들을 데리고 나가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산책갈 티즈들의 번호표와 하네스를 꼼꼼히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면,
창문 너머로 느껴졌던 따스한 햇살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오에다 타쿠토:(하네스 줄 잘 되어 있겠지? 한 마리씩 연신 확인하며 밖으로 나간다.)
날씨 좋네.
:그리고,
“자, 가자.”
라고 말하기도 전에
앞서 나가지 않았는데도
익숙한 코스로 가는 말티즈들이 17마리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순조롭게? 코스를 돈다.)
.... 모두 아주 산책이 좋나봅니다!
오에다 타쿠토:
건강
기준치:60/30/12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역시 좀 무리였나? 싶긴해도
견딜만? 합? 니다? 네
앍!
앍!앍!
왕!
으르르르ㅡㄹ르ㅡ르르
오에다 타쿠토:다들 기분 좋지? (왜인지 모르게 능숙하게 강아지들을 이끌며 산책을 한다.)
음...?
(으르르 거리는 쪽에 시선을 던져 본다.)
갸웃?
올망졸망 쳐다봅니다.
오에다 타쿠토: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말티즈들이 당신을 잘 따라 작은 발을 열심히 놀리며 산책합니다.
종종... 종종종종...
어찌저찌 다수의 말티즈들과 양 옆에 풀과 꽃이 잔뜩 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맞은 편에서 단란한 4인 가족이 걸어옵니다.
어린 아이들이 당신과 말티즈들을 보고 감탄하며 조심스레 손을 흔듭니다.
어린이: 우와 엄마, 아빠. 저기봐 티즈 케어 선생님인가봐!
어머니: 오늘따라 길 잃은 티즈들이 많나보네, 어쩜…
티즈 케어 선생님은
오에다 타쿠토:(앞에서 사람이 걸어오는 걸 보고 제자리에 멈춰선다.)
갑자기 티즈 되었을 경우 주변의 신고로 출동해 잠시동안 돌봐주는 말티즈버스 세계관의 전문직종이자 인기직종이죠.
경쟁률만 1:nn입니다.
오에다 타쿠토: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69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런데 다들 똑같이 생겼네.”
“여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내 눈에는 다 다르게 생겼는 걸.”
:아니에요. 똑같은 애들 맞아요…….
어린이: 인사해도 되여!?
오에다 타쿠토:(다이치들 한 번 봤다가 어린 친구를 본다.) 응. 괜찮아.
테구라모리들, 앉아.
... 왕!
반사적으로 17마리들이 앉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반사된 안경알이 반짝입니다.
도합 34개...
오에다 타쿠토:(순간 장관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왕!
어린이: 와...
이걸 다 돌보세요?
(복복... 앞에 있던 다이치6을 만진다...)
오에다 타쿠토: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다이치6: (복복당함)
어린이: 티즈 케어 선생님이시구나!
오에다 타쿠토:그건 그렇고... (어린 친구의 부모님 쪽을 슬쩍 본다.)
죄송하지만 아까 얘기하는 걸 조금 들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다르다고 생각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사뭇 진지하다.)
어머니: 어머... 네?... (당황)
그야 다른 강아지들이니까.... 헉.... (혹시 내가 말 실수를 했나?)
오에다 타쿠토:아... (그냥 그런 이유...?) 제가 돌보고 있지만, 저도 구별이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고맙다는 듯이 고개를 꾸벅인다.)
어머니: 아~ 그런거였군요... 으음.... 다들 아주 똑부러지게 보여서.... ... ... 역시 구분은....죄송해요.... 그래도 사랑스럽게 보살피다보면 더 잘 보이지 않을까요? 고생하시네요... 도대체 누가 맡기신건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강아지들을 바라본다.)
신나보이는 다이치?:(번쩍)
어머니: 으음....(외면)
오에다 타쿠토:(그 둘을 가운데서 오퍼시티 50% 정도로 바라보는 중)
묘한 공기가 흐릅니다.
...........
...
....
어린이: 엄마!
이제 곧 있으면 도라에몽 시작할 시간인데 빨리 가자~~
강아지에 그렇게 신경을 쓰던 모습은 어디가고,
TV프로그램에 정신이 팔려 집에 가자고 조르네요.
오에다 타쿠토:음, 우리도 다시 갈까? (다이치들의 리드 줄을 살짝 당깁니다.)
어머니: 아이고... 저흰 그럼 이만 들어가볼게요. 수고하세요.
가족들과 인사합니다.
오에다 타쿠토:들어가세요. (꾸벅 인사한다.)
타쿠토와 17마리의 강아지는 가던 길을 마저 가기 시작합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적네요.
자연스럽게 다이치와의 정해진 코스대로 걸음을 옮기면,
가끔 들렀던 카페가 보입니다.
티즈도 이용할 수 있는 카페로 방문하면 강아지용, 티즈용 퍼푸치노와 쿠키를 살 수 있습니다.
다이치도 종종 저걸 먹었었죠.
오에다 타쿠토:(사랑스럽게 보살피라고... .... ....) (챱챱챱 걷는 애들을 빠아안 바라봄. 평소에 다이치가 뭘 좋아했더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
뭘 좋아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아무튼 카페에 가는 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카페에 들러서 다이치가 잘 먹던 퍼푸치노나 쿠키를 사주는 건 어떨까요?
근엄한 다이치?:(바라봄)
오에다 타쿠토:그래, 일단 카페로 가자. (자연스럽게 카페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다이치:(바라봄....오예)
오에다 타쿠토:뭐 먹고 싶어 얘들아. (예의상 물어본다.)
직원: 안녕하세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왕!
월월!
앍앍!
... 그렇죠 강아지가 말을 할 순 없겠죠.
오에다 타쿠토:흠... (일단 메뉴판을 본다.)
:메뉴판을 보면,
강아지 용으로 퍼푸치노, 단호박 쿠키, 호박고구마 쿠키, 당근 쿠키 등이 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네요.
여느 카페처럼 아메리카노부터 시작해서 라떼, 스무디 류가 있고 케이크나 머핀도 있습니다.
오에다 타쿠토:(본인이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고, 17마리 분의 퍼푸치노를 주문한다.)
직원: (흘끔 아래 쳐다봄... 이 주문 맞아?) 네 총 79,500원 되겠습니다.
오에다 타쿠토:......?
재력
기준치:70/35/14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직원에게 신용카드(엄카)를 내민다.)
쓱 ㅡ
어쩐지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기분...
직원: 5만원 이상이시라 싸인해주셔야해요.
영수증 드릴까요?
오에다 타쿠토:....네, 주세요. (조금 떨리는 손으로 싸인판에 방긋 웃는 사람 얼굴을 그린다. 5만원 이상 써본 적이 없어서 싸인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티즈 알바비로 메꾸면 되겠지. (깊게 숨을 한 번 내쉰다.)
직원이 영수증을 내밉니다.
4500 X 17
그리고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오에다 타쿠토:(커피는 뺄 걸 그랬다...)
직원: oO(하... 아니 왜이런주문은 나있을때만 오는거지)
직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에다 타쿠토:(그리고 직원 눈치를 조금 본다.)
:주문을 하면, 직원이 테라스나 매장 안 중 편하신 곳에서 기다리라 합니다.
그새 몇몇 말티즈들이 리드줄 내에서 카페를 돌아다니고,
둥기둥기해달라는 듯 바짓가랑이에 매달립니다.
당신은 슬슬 티즈 케어 선생님의 페이가 왜 그렇게 센지 이해가 가다 못해 통감합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왕왕!
(놀아줘.)
오에다 타쿠토:(열 일곱마리의 다이치를 데리고 구석진 자리로 간다.)
(신나보이는 다이치 번쩍 들어서 무릎 위에 앉히고 무자비하게 쭈물쭈물댄다.)
(혼을 아주 쏙 뺴놓을 생각이다.)
신나보이는 다이치?:(?!)
(번쩍들림)
오에다 타쿠토:너희도 달달한 거 먹고나면 좀 졸리겠지? (왠지 다들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
신나보이는 다이치?:왂!!!
꺆!
앍!
엉!
오에다 타쿠토:(볼을 주욱 늘린다.)
신나보이는 다이치?:.... 아르르르르르르르륽ㄱ륵
말티즈는 참지 않습니다.
오에다 타쿠토:(다시 원상태로 돌려 놓음)
신나보이는 다이치?:(^^)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곧 주문한 음료와 간식이 나옵니다.
오에다 타쿠토:얌전히 있지 않은 걸 보니 너, 테구라모리니?
(오)
신나보이는 다이치?:(앍!?)
:매장 안에서 먹고 가도 되고, 포장해서 산책 후 집에 가서 먹어도 됩니다.
오로지 수제만 취급하는 가게인 데다가 마리 수가 많아서 돈이 조금 깨졌지만 뭐 어떻습니까.
모든 건 다이치를 위한 일인 걸요.
오에다 타쿠토:(어차피 돈은 썼고, 날도 좋고 하니... 그냥 먹고가기로 한다.) 테구라모리들, 자 모여봐. (발 밑으로 애들을 부른다.)
(열 일곱분의 퍼푸치노를 한 마리씩 앞에 두고는) ................기다려.
(근엄한 표정으로 바라봄)
다이치들: (쪼르르르르르)
앍!!왈...왈왈! 왁...왉!
다이치3: (내놔!)
다이치1: (줘!)
다이치14: (빨리!) 왕!
오에다 타쿠토:...(한참 수를 세다가) 먹어!
다이치6: (앍앍! )
호령이 떨어지면
다같이 줄지어 먹습니다.
마치 asmr같은...
무튼 장관이네요...
오에다 타쿠토:(먹는 모습을 유심히 본다.)
(남기는 애들은 없나?)
츄르릅릅...
오에다 타쿠토:
기준치:50/25/10
굴림:28
판정결과:보통 성공
다이치는 한창 클 나이라서(본인의 주장), 뭐든 남기지 않고 다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마... 티즈 상태일 때도 같았던 것 같아요.
:유심히 먹는 모습을 보면,
오에다 타쿠토:(눈 부릅!)
:6 마리의 다이치들이 반 정도 먹고 배가 부른지 쩌억쩌억 하품이나 하고 있습니다.
(To GM)rolling 1d10
(
5
)
=
5
:
(To GM)rolling 1d10
(
6
)
=
6
1, 7, 12, 13, 16, 17번의 다이치들이네요.
이 친구들은 다이치가 아닌가봅니다.
오에다 타쿠토:(휴대폰을 켜서 1, 7, 12, 13, 16, 17 번을 적어둔다.)
너희 다 먹었으면 슬슬 다시 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 3모금 만에 전부 마셔버린다.)
다이치들이 갈까? 라는 말에 눈을 번쩍입니다.
졸려보였던 애들도
갈까?
이 마법의 주문하나면
후다닥 일어납니다.
오에다 타쿠토:(리드줄을 잡고 카페 밖으로 나갑니다.)
(영수증 주머니 깊숙한 곳에 쑥 넣고 기지개 한번 쭈-욱 핀다.)
:그렇게 카페에서 나와 다시 산책을 하다보면,
담벼락에서 뛰어내려온 귀여운 길고양이와 만납니다.
턱시도에 앞쪽 양발에만 하얀 양말을 신은 깜찍한 새끼 고양이입니다.
오에다 타쿠토:(오 고양이다.)
아르르르륽 앍!
:몇몇 말티즈가 반응합니다.
오에다 타쿠토:(그러고 보니 티즈가 된 다이치는... 고양이를 안 좋아했던 것 같기도...?) (곰곰...)
티즈 다이치는 평소에 길거리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오에다 타쿠토:(반응하는 아이들의 줄을 단단히 잡으며 어떤 친구들인지 살펴본다.)
저번에도 한 고양이랑 아주 대판 싸워서, 상처를 얻었었는데...
또 으르렁댑니다.
오에다 타쿠토:테구라모리, 또 다치면 곤란하니까 오늘은 진정해봐. (누가 정확하게 다이치 일진 모르겠으나, 마치 말을 걸 듯 내뱉는다.)
:10마리의 다이치가 고양이에게 반응합니다.
오에다 타쿠토:(역시 개와 고양이는.. 상극)
다이치9: 헥헥...
요녀석만 살갑네요.
다이치9: (고냥이 부비부비)
다른다이치들 : (왜저래)
오에다 타쿠토:(귀엽...) 아무래도 넌 확실하게 테구라모리가 아닌 것 같네.
:
(To GM)rolling 1d10
(
7
)
=
7
오에다 타쿠토:(휴대폰을 꺼내 메모장에 9번도 같이 적는다.) 방심하면 너도 할큄 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
다이치가 올망졸망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오에다 타쿠토:음....
(슬쩍 카메라 켜서 고양이랑 같이 찍어준다.)
(찰칵 찰칵)
다이치9: (갸웃갸웃?)
(왜찍지..)
오에다 타쿠토:잘 나왔다. (만족스러운 표정)
고양이 갔으면 우리도 다시 가볼까?
다이치9: 앍!
다른 다이치들도 얼른 가자며 보챕니다.
오에다 타쿠토:(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 다이치들과 함게.)
:멋진 턱시도 고양이와 인사하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 오는 사람들이나 티즈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느 새 집이 코 앞입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무난하고, 나름의 추억이 될 산책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당신 없이 집을 지키고 있던 말티즈들이 왕왕거리며 당신과 친구들을 반깁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온다면,
앗.
산책을 다녀왔던 말티즈들의 발 쪽 털에 풀물이 들어있습니다.
발을 씻겨야 할 것 같아요.
…산책 나갔다 왔던 이 많은 애들을 다요.
오에다 타쿠토:.... ....
:순간 아연해져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에다 타쿠토:그래도 더러운 발로 집안을 돌아다니게 둘 순 없지.
산책한 테구라모리들. 화장실로 오세요.
(부른다.)
그래요,
그냥 두었다간 테구라모리가 화내겠죠 아무래도
우르르,
화장실로 들어가면,
오에다 타쿠토:(팔 걷고 바지도 걷고 본격적으로 씻길 준비를 해본다.)
나름 넓다고 생각했던 화장실이 말티즈들로 가득 찹니다.
다이치의 발을 씻기려고 발을 잡아보면,
다이치?:(쓱)
발을 쇽쇽 뺍니다.
오에다 타쿠토:음?
쇽쇽
오에다 타쿠토:(다시 잡아본다.)
다이치:(쑉)
오에다 타쿠토:(빠아안 본다.)
다이치:(아무고또 모르는 표정)
오에다 타쿠토:빨리 씻고 나가서 노는게 너한테도 좋지 않겠니.
(턱! 잡는다.)
다이치2: (갸웃갸웃..하다가 헉! 잡힘)
앍!
오에다 타쿠토:(다이치가 좋아하는 머스크향 개샴푸 쭈욱쭈욱 짜서 퍽퍽 씻김.)
다이치:(아싫어...)
간신히 발을 씻기고 있다 보면,
오에다 타쿠토:싫어도 어쩔 수 없다. (싸아악 헹구고 수건으로 찹찹 닦아준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시선을 따라가면,
다이치가 좋아하는 말티즈 상태일 때 쓰는 입욕제에 시선이 꽂혀있습니다.
…아,
10마리의 말티즈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오에다 타쿠토:(하...)
:혹시 목욕… 시켜 달라는 걸까요?
오에다 타쿠토:그래. 이렇게 된 거.
다같이 씻자.
…한 마리 목욕도 힘든데 무려 얘네들을 전부 목욕시켜봐야 하는 걸까요?
식은땀이 등 뒤로 흐릅니다.
오에다 타쿠토:(약간 체념한 표정으로 욕조에 물을 담습니다...)
(입욕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나머지 친구들은 발만 씻기고 바로 밖으로 보낸다.)
:
(To GM)rolling 1d10
(
7
)
=
7
:힘들겠지만 별 수 있나요.
다이치를 찾기 위해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오에다 타쿠토: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96
판정결과:실패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14, 92, 32
+2:극단적 성공
+1:극단적 성공
  0:극단적 성공
-1:실패
-2:실패
:
(To GM)rolling 1d10+5
(
10
)
+5
=
15
따스한 물 온도와
다이치 전용 맞춤 입욕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정성이 가득 담긴 타쿠토의 손길에 말티즈들이 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다이치:(복복복복)
신나보이는 다이치?:(복복복)
근엄한 다이치?:(복복복복복...)
왕! 왕왕!
신나보이는 다이치?:(킁킁... 거품냄새 맡기)
근엄한 다이치?:(여기도 거품냄새 맡기)
오에다 타쿠토:기분 좋지? (아무나 한 녀석 집어서 거품으로 복복 씻긴다.)
다이치:(복복복복... 거품 묻은 발로 타쿠토 얼굴 빡!)
오에다 타쿠토:(욕조에 장난감 오리도 풀어준다.)
억.
(빡! 맞아서 강아지 발바닥 모양 거품이 묻음)
다이치:왕!(거품묻었대요)
오에다 타쿠토:(욕조에 거품 모아다가 다이치 머리 위에 거품 응가? 만든다.)
다이치:(갸웃갸웃? 뭐하는거지>)
오에다 타쿠토:(그리고 그 모습을 핸드폰 사진으로 찍는다.)
(찰칵!!)
옆에 있던 다이치가 혀로 묻은 거품을 할짝입니다.
엑!
오에다 타쿠토:저런, 먹으면 안돼...
맛 없는지 표정이 확...
푸르르르르르... 거품이 묻은 채로 몸을 텁니다.
사방에 거품이 튑니다.
오에다 타쿠토:(깨끗한 물 틀어서 거품 먹은 다이치 혓바닥 씻겨주다가...)
(거품세레를 맞아버림)
축축...
오에다 타쿠토:애들아. 내가 씼는 건지 너네가 씼는 건지 모르겠다.
놀 만큼 놀았으니 헹구고 나갈까?
(천천히 한 마리씩 깨끗한 물로 몸에 묻은 거품물을 씻겨내준다.)
:거품이 싹 씻겨나갑니다.
이미지
:
지친 다이치들도 보이지만... 괜찮겠죠.
:목욕을 다 마치고 나면 말티즈들이 몸을 파라라락 털어냅니다.
이번엔 다수의 말티즈들이 튀기는 물방울들이 사방 바닥과 벽에 뿌려집니다.
오에다 타쿠토:(녀석들...)
:…나중에 화장실 청소도 다시 해야겠어요.
우선,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니
화장실에 있는 수건들을 몽땅 꺼내 한 마리씩 대강 말려주면
홀쭉해진 말티즈들이 작게 짖으며 거실로 나갑니다.
이제 드라이만 해주면 목욕은 완전 끝이에요.
얌전히 덜렁 들려 오거나, 드라이를 거부하고 슬쩍슬쩍 내빼려던 아이들까지
:모두 잡아 보송히 말려줍시다.
오에다 타쿠토:(드라이기 가지고 거실로 성큼 나간다.)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75
판정결과:보통 성공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모양이 바뀌는 게 웃깁니다.
오에다 타쿠토:(거실을 뽈뽈 돌아다니는 축 젖은 말티즈 한 마리 냉큼 잡아옵니다.)
:웃음을 꾹 참고 부드럽게 빗질을 곁들여 주면
얌전히 몸을 맡긴 채 노곤노곤 눈을 끔뻑입니다.
신나보이는 다이치?:앍 앍!
오에다 타쿠토:잠이 솔솔오지?
신나보이는 다이치?:(타쿠토 손 할짝할짝)
오에다 타쿠토:(신나보이는 다이치에게 베컴 스타일로 머리를 빗겨준다.)
인물난다.
신나보이는 다이치?:(?)
오에다 타쿠토:(턱도 복복 긁어준다.)
신나보이는 다이치?:(갸웃) (좋은건가?)
(좋은건가봐)
오에다 타쿠토:(끄덕끄덕)
신나보이는 다이치?:(기분좋게 꾸벅꾸벅...)
보송보송하게 말려주자
다른 말티즈들보다 더 부해진 솜사탕같은 말티즈들이
신이 나 뛰어다닙니다.
산책에 목욕까지 했는데도 다시 또 일어나서 뛰어다닙니다.
아주 사나운 맹수처럼 바닥에 나뒹구는 장난감을 낚아채는 모습이 용맹하기 그지없습니다.
오에다 타쿠토:(조금 피곤하다... 소파에 몸을 기대고 정신없이 노는 말티즈들의 모습을 감상한다.)
이제 양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다이치의 범위를 좁혔습니다.
시간을 보면,
목욕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모양입니다.
내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이치의 일정을 생각해서라도 오늘 안에 찾아야 할 텐데…
:이제 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진심으로 둥기둥기를 해볼까요?
지금이라면 제보 내용에서 봤던 것처럼 조금 더 가려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에다 타쿠토:음, 슬슬 진짜 테구라모리가 누군지 알아내야겠어.
:마지막으로 겨우 추려진 10마리에게 진심어린 말과 함께 둥기둥기를 시도해봅시다.
오에다 타쿠토:(눕힌 몸을 다시 일으키고 추렸던 다이치들이게 1번부터 차례대로 둥기둥기를 해본다.)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75/37/15
굴림:79
판정결과:실패
(1번을 내려두고 2번으로 손을 쓱 뻗는다.)
(품에 안아 들고 강아지 엉덩이를 토닥이면서 양 옆으로 둥기둥기를 해줍니다.)
(그러다곧 나머지 아이들도 어떻게든 안아 들고 다같이 토닥거리며 달래준다.)
(그 모습이 마치 강아지 산탑같다.)
테구라모리...
네가 사람이 된 모습이 너무 그리워...
:...당신의 진심 어린 행동에 1마리가 반응합니다.
오에다 타쿠토:빨리 돌아와 줘...
꼭 끌어안긴 채 당신을 바라보던 말티즈 한 마리.
조금 발버둥을 치더니 고개를 들어 당신의 턱을 할짝입니다.
고생했어, 하고 위로하듯이요.
다이치:...멍!
오에다 타쿠토:... 테구라모리? (턱을 할짝이는 말티즈를 바라본다.)
... 테구라모리?
순간,
반사적으로 다이치의 이름을 부르면
쫑긋,
하고 앙증맞은 귀가 반응합니다.
다이치를 알아본 그 순간,
당신의 품에서 다이치가 바동거리더니 내려달라고 성화입니다.
다이치:앍! 앍!!!!!
오에다 타쿠토:(품에 안고 있던 다이치를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둔다.)
내려주면 거실에 있는 장난감 용품 상자로 가서,
낑낑거리며 무언가를 꺼냅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알파벳 블럭 장난감 뭉치를 꺼냅니다.
티즈 다이치가 말티즈가 되었을 때 의사소통이 영 안 되면 사용하던 거였죠.
다이치는 조막만한 입으로
열심히 알파벳으로 글자를 만듭니다.
다 만들어진 글자는……
다이치:[ T..AK…..U.T.O… !!! ]
오에다 타쿠토:(바닥에 앉아서 유심히 바라본다.)
……다이치가 맞습니다.
어찌 되었든 드디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오에다 타쿠토:... ...!
당신이 알고 있는 티즈 다이치가 울망거리는 눈으로
당신에게 도도도 다가오더니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합니다.
그래요.
연락도 되지 않고,
집 안에는 다이치를 닮은 말티즈들만 가득하고,
다이치를 찾고 싶었지만
그 누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내심 얼마나 황당했었나요.
……
테구라모리 다이치:감사합니다….선배…
오에다 타쿠토:(한 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테구라모리.
난 이제 한 숨 자야겠어.
:어느 새, 사람으로 돌아온 다이치가 당신의 등을 토닥여줍니다.
오에다 타쿠토:너무 힘들어.
:…휴… 내일 약속을 지켜줄 수 있게되었네요
테구라모리 다이치:..... 정말 죄송합니다.
(뻘쭘...)
오에다 타쿠토:그래도 잘 돌아와서 다행이야.
나중에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줘.
(가만 보다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는다.)
테구라모리 다이치:...하이고... 네에....(그대로 쓰담당함...) 제가 제 침대라도 내드릴게요....
네가 돌아와줬구나.
잘 왔다 테구라모리!
앞으로도 이런 일은 없기를!
(동물농장아저씨톤)
다이치 생환, 타쿠토 생존
다이치 생환 보상 이성 3
:많고 많은 99마리의 말티즈 중,
당신은 애정어린 시선으로 진짜 다이치를 찾아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다이치와의 관계는 더 돈독해지겠죠.
미고는 원하던 티즈를 얻지는 못했으나 티즈와 애착 인간 사이의 유대 관계가 존재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고 나름 만족했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98마리의 말티즈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말이에요.
못 찾으면...?
뎅─ 뎅─ 뎅─
:벌써 자정입니다.
다이치를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99마리 중에서 다이치를 찾아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내일 다이치에게 중요한 일이 있는데 어쩌죠? 뭔... 면접? 이라고했던거같은데.
대신 연락해서 사정을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티즈버스 세계관에서는 드문 일은 아니니까요.
다들 이해해 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다이치의 핸드폰을 찾으려 하면,
어째서인지 이상하게 물 먹은 솜처럼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눈꺼풀이 점점 감겨옵니다.
오늘 하루 너무 피곤했기 때문일까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소파에 가서 누워…야……
동시에 시야가 암전됩니다.
……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이른 아침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상쾌하거나 찌뿌둥하거나 잠을 더 자고 싶은 하루의 시작일 수도 있겠네요.
문득 옆 자리를 더듬어보면 다이치는 자리에 없습니다.
오늘 다이치가 아침 당번이었던가요?
그렇다기에는… 어? 데자뷰가 느껴집니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면
:당신 근처에서 말티즈 한 마리가 낑낑대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 뭐야. 꿈이었잖아?
하고 생각하며 말티즈을 안아들면
동시에 도도도, 하는 앙증맞은 발소리와 함께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이 침실에 들이닥칩니다.
예지몽이었을까요?
아니면 혹시 어제의 연장선일까요?
:그렇지만 어딘가 불안합니다.
당신은 당신도 모르게 말티즈들의 수를 세어봅니다.
하나, 둘,
셋, 넷……
아흔여섯, 아흔일곱, 아흔여덟.
아흔 여덟?
:그럴 리가 없습니다.
말티즈들은 모두 99마리인데요.
실수했나 싶어 다시 세봐도 꼭 98마리입니다. 문득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당신은 뒤따라오는 말티즈들을 무시한 채 거실로 나가 티즈 다이치의 용품을 넣어둔 서랍을 뒤적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찾는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이치의 이름과 당신의 연락처가 적힌 이름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티즈 한 마리와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앍!”
대신, 남은 건 98마리의 진짜 말티즈들입니다.
「 …다음 뉴스입니다.
최근 들어 티즈들이 대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되는 티즈들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때때로 실종된 티즈 대신 그 자리에 진짜 말티즈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 」
END 3 나와 98마리 말티즈
다이치 로스트, 타쿠토 생존
:다이치는 미고가 실험체로 데려가 버립니다. 대신 실험에 참여한 타쿠토에게 98마리의 말티즈을 보상으로 주고 가지만… 이걸 보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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