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다이치를 닮은 99마리의 말티즈가 가득합니다.당신의 사명은 진짜 다이치를 찾아 성공적으로 둥기둥기를 마쳐 사람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잠깐, 이거 inSANe 아니잖아요?!
「 …다음 뉴스입니다.
최근 들어 티즈들이 대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되는 티즈들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때때로 실종된 티즈 대신 그 자리에 진짜 말티즈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간혹 인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리는 티즈들이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티즈 실종 사건과 관련하여 목격자가 있다면 아래 주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
..
.

여느 때와 달리 상쾌하거나 찌뿌둥하거나 잠을 더 자고 싶은 하루의 시작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오늘...
분명 다이치 집에 놀러오기로 했었죠.
어느새 현관 앞입니다.
띵동 -
....


.. 테구라모리? (똑똑)
끼이익....
응?
문이 열려있습니다.

문을 열면...
도도도,
하는 앙증맞은 발소리와 함께,
“앍!”

아, 티즈 상태군요.
아침부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말티즈이 된 걸까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이치는 작은 분홍빛 혀를 내밀며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여느 집 (인간) 말티즈들 못지 않게 귀엽네요.

...오늘따라 순한 것 같기도.. (말티즈 빤히.......)
다이치(말티즈): 낑...

당신의 발등을 간질이는 작은 손이 느껴집니다.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면
“끼잉…….”
하고 당신의 발을
앙증맞은 손으로 건드리는 다이치가....
… 다이치가?
“헥헥헥.”
잠깐. 지금 당신이 안고 있는 건,

.....가.....둘.
……다이치?
그리고

그 순간 거실로부터 작은 무언가들이 열심히 달리는 소리와 함께
반쯤 닫혀 있던 방문이 열리고,
“앍!”
“앍앍!!”
“아르르르르! 꺙!”
…다이치를 닮은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SANc (0/1)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하하, 꿈인가?

꿈인가 싶어 뺨을 꼬집어봐도
이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거실로 나가보면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이 집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아마도 서로 뒤엉켜 뛰어다니는 앙증맞은 생명체들을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았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진짜 다이치는요?
이 안에 진짜 다이치가 있긴 한가요?

낑낑...
껭....
멍. 멍

(네 발을 긁는다.박박...)

테구라모리가 저렇게 신나..(?) 보일리가..
(미안 다이치)
족히 20...아니 100마리는 되는 거 같은데?...
이거 진짜 다이치가 아닌가요?
진짜 다이치는 어디있지?




다이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 테구라모리요.
현관으로 나가 살펴보면
신발도 그대로 있어요.
맨발로 나간 것이 아니라면
집 안에서 말티즈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높을 확률로 저기 있는 수십 마리의 말티즈들 가운데에 섞여있다는 말인데…






다이치 닮은 강아지 외 20마리: 왕왕!!!!
달려듭니다.
“꺙!”
“앍!”
“옭!옭!”


현관에서는 소득이 없었네요. 그냥 넘어져서 다?이치? 들에게 공격... 받을 뿐입니다.

(다이치?들을 진정시키며 핸드폰으로 전화해본다....)
전화는 부엌에서 울립니다.

부엌으로 가보면...
다이치의 흔적이 있습니다.
선배가 온다길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아침을 만들려 했던 모양입니다.
토스트기에는 다 타버린 토스트들이 있고,
접시에는 샐러드와 반으로 잘린 토마토,
슬라이스 된 바나나와
잘 익었지만 식은지 조금 되어보이는 베이컨이 있습니다.
복숭아잼과 카야잼 뚜껑은 반쯤 열린 채 식탁 위에 놓여있군요.
휴대전화를 살펴본다면,
말티즈가 되기 직전 ,
당신에게 SOS 신호를 보내려 했던 모양인지
[선배, 나 또 프ㅁ드ㅏㅣㄴ]
같은 말이 전송 되다 말았습니다.


그 외에는 내일 일정을 알리는 알림창이 상단 메뉴에 떠 있는 것 정도입니다.
음... 내일 도서관에 가나봐요?
근데 매일 가지 않나. 이런걸 왜 알람해두는건지 알 수 없습니다.
“꺙!”
“앍!”
“옭!옭!”
그와중에 또 ...
말티즈 대여섯마리들이 당신을 향해 앍앍 짖습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작은 발을 동동거리며 열심히 무언가를 어필하는 모양새입니다.
혹시 너희들 중에 테구라모리가 있나?
몸을 숙여 말티즈들을 양껏 안아들고 둥기둥기하면……
……인간의 숙련된 돌보기 스킬에 녹아내린 말티즈들 몇 마리가 귀여운 귀를 쫑긋거리며 안겨있을 뿐입니다.






웅성웅성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아..강아지 언어 너무 어렵다.........)
무슨 소리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개소리(응?).. 아.. 아니... 강아지 언어는 어렵네요
낑낑...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미안. (달래자..싶어서 둥가둥가...해준다.....)
(일단 다칠 수도 있으니 부엌에서 나와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방에 들어가도 되려나?)

| 기준치: | 35/17/7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다이치 외 30마리: (왕왕와왕!!!)
둥기둥가는 어렵네요....
치에노가 방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다른 곳보다 수많은 말티즈들이 있습니다.

이미 반쯤 열려 있는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면,
바닥에 깔린 푹신한 러그 위에 여섯 마리의 말티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재주도 좋게 의자를 이용해 올라갔는지 책상 위에 말티즈 한 마리가 골골대며 책? 을 읽습니다.
움직이다 건드렸는지 노트북이 켜져 있네요.


(... 소리가 나는 쪽을바라본다.)
티즈1: (...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티즈2: (...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티즈3: (...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티즈4: (...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빤히 봅니다.


(저게 진짜 다이치다)



(To GM)rolling 1
1
=1

▷ [노트북]
보호 모드가 해제된 노트북 화면에는 포털 사이트 메인이 떠 있습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관련 자료가 있을지 모르니 찾아봅시다.
티즈 실종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면 통합 검색 결과가 여러 개 뜹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티즈 실종 사건 신 정보 제보」
클릭해서 들어가면 몇 시간 전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당신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비록 이 사람은 하루 아침에 99마리의 말티즈들에게 둘러쌓이지는 않았으나
티즈인 자기 동생과 똑같은 말티즈가 우연히 집 안으로 들어왔었고,

…지금까지 찾은 자료 중에서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료입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진 증거까지.
앗, 마침 댓글창을 보면
‘xx뉴스 xxx 기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상황에 대해 듣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xxx-xxxx-xxxx 번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라는 내용이 몇 분 전에 올라와있네요.

‘평소 동생이 좋아했던 장난감이나 사료, 행동, 음악, 산책 코스, 목욕 등을 다 해봤더니 동생을 구분해낼 수 있었어요.’


근데 ...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구별해내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 되겠어요. 누가 누군지 모르니까 우선 구분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뛰어난 애착인간이나 훈련사라고 해도 똑같이 생긴 수십 마리의 강아지를 하나하나 구분하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아, 이럴 때를 대비해서 다이치가 말해둔게 생각납니다.
"가끔 밖에서 짜증내다가 말티즈가 되어버려서.... 이름표 가지고다녀."
분명 꽤 부끄럽다는듯이 말했죠 .
마치 본인의 치부를 들킨 것 마냥 귀까지 빨갛게 물들이고요...
어쩌겠습니까, 말티즈는 다똑같이생겼는데
이 생각이 스치자 분명... 어딘가에 이름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방에 있으려나? (다이치 가방을 찾아본다)
솜뭉치들 사이에서 가방이 보입니다.
어떻게든 뚫고 가져오면...
앞주머니에 종이 이름표가 우수수!
많이도 들고다니네요. 정말 꼼꼼한가봅니다.
이름표를 주워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음... 뭐가 좋을까요. 숫자가 편할까요?

다 달아주기에는 너무 많으니까..
왕왕!!!! 왕!
여러 마리가 한 번에 또 달려듭니다.
뭐가그리 신나는지....
다이치1: 멍?
다이치2: 멍먕...
다이치3: 앍
다이치4: ... 멍멍.


그렇게 눈을 감아도
현실은 같습니다.
이와중에 거실에서 큰 소리가 들려요.

무슨 일 있어??
거실로 나가면...
거실에서는 많은 수의 말티즈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18 마리 정도 되어보이네요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니
몇몇은 배가 볼록하게 불러 배를 뒤집은 채로 늘어져 있습니다.
마치 밥이라도 빵빵히 챙겨먹은 것 같군요.
…아차. 말티즈가 된 다이치에게 아침을 차려주는 것을 잊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초대받은건데요?




밥그릇을 확인해보면 자율 배식을 위해 가득 채워뒀던 사료가 텅 비어있습니다.
때마침 당신의 곁을 지나던 말티즈들이 아그작거리며 사료 한 알을 씹고 있습니다.

쳐다보고있으면...
그옆에서 우다다다 다른 말티즈들이 옵니다.
왕왕!!!
다이치들: (빤히..) 왕왕!!!

밥을 달라는 걸까요




찬장을 열어보면 사료들이 왕창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99마리가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양정도 되어보입니다.
저번에 다이치가 기존 사료에 질렸다는 말을 했었는데, 다시 주문했나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존의 사료들과
새 사료를 꺼내 집안에 있는 모든 그릇에 조금씩 소분한다면,

어느새 말티즈들이 먹기 시작합니다.
배가 고픈지 낑낑거리며 보채는 아이들도 있는가 하면,
얌전히 자리에 앉아 밥을 주기를 기다리는 티즈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고도 또 먹으려고 기웃대는 말티즈들도 있습니다.

(이거 다 너야? 테구라모리?)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그러고보니 다이치는 기존의 사료가 질렸다 하지 않았나요?
(To GM)rolling 3
3
=3
다시 잘 보면 질렸다던 기존의 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는 말티즈들이 있습니다.





...너희 중에 있다는거지? (총 몇마리지?)

13
마리정도 되네요.
흠.... 확실한 증거는 아니지만 이중에 있을듯합니다.

(밥 먹는 사이에 빠르게 방에 가 이름표 3개 더 챙겨옵니다 인생 최고 스피드 내볼게요)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낑!

껭!
발에 말티즈들이 걸립니다...
응? 근데 다녀오고나면...

이미 다 먹고 다들 밥그릇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말티즈: 망!! 멍!
멍엉!
말티즈?: 망?
말티?즈: 꺼억...
말??티즈: 앍앍

누구야?
치에노의 말에 서로 쳐다봅니다.

멍?

간식 먹을래? (좋아하는 간식이 뭐였더라..)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멍멍! 간식? 이라는 말을 알아들었는지 다시 다가옵니다.

통조림 안에 들어있는 고구마무스를 좋아했던 것도 같습니다.
강아지빵과 같이 있는거라고했었나요?
저번에 사는 걸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To GM)rolling 1
1
=1

그 안에 역시 간식이 가득...
분명 이 모습을 본다면
"아니, 이건 어쩔 수 없는거거든요...?! 간식을 좋아하는 그런 어린애같은 짓은 안한다고요. 그냥 영양균형을 위해..."
같은 핑계나 대겠죠
아무튼 미리미리 준비한 덕에 간식을 줄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까 이야기한 고구마무스와 강아지빵을 꺼내 통조림을 깐다..)

앍앍
냠냠


(...근데 이거 빵이랑 따로줘야하나 발라줘야하나.............................)




어떻게 주든 맛있게 잘 먹는 걸 보니 조금 흐뭇해지는 것 같기도요.


아주 단체먹방이네요.
아까 봤던 애들도 있나?
아!!
역시 아까 이름표를 달아놨었어야...

(자 이번에는 진짜 보여준 적 없는 스피드로 달려갑니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실패 |
강아지들은 쉽게 길을 비켜주지 않습니다.
그냥 있는거만 달죠!

(To GM)rolling 3
3
=3


이름표가 없이 어슬렁어슬렁 주위를 돌아다니는 다이치들이 마치 카쿠야마를 위로하는 듯 다리에 붙습니다.
(힘내멍)

(다이치멍들 쓰담쓰담..해주고)

(To GM)rolling 5
5
=5


어디선가 또...
무언가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앙!"

...분명 이건 장난감 상자 소린데.
강아지들이 몰려있는 곳이 눈에 띕니다.
장난감 상자에서 인형이나 공, 삑삑이가 와르르 쏟아져 있습니다.

애매한 발걸음으로 멈췄다, 한 발 내딛었다를 반복하며
당신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렇게 봐도 혼은 내야 합니다.
낑...




다이치들: 낑......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여러 인형들이 나옵니다.
그러고보니 책모형 인형은 다이치의 최애 인형 중 하나입니다. 옆의 사자 인형도 그렇고요.
삑삑ㅡ
이와중에도 옆에서 열심히 장난감을 삑삑 눌러대는 다이치들...

거실에 있던 말티즈들뿐만 아니라
다른 방에 있던 말티즈들이 모두 자기 이름인 줄 알고 뛰쳐나옵니다.
예상한 일입니다.
아니, 예상하긴 했지만 사실은 진짜 다이치만 반응하길 바랐죠.
아무튼 달려나온 말티즈들에게 평소 다이치가 좋아했던 장난감들을 보여주면,

마치 다이치처럼요.
이걸로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기준치: | 35/17/7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난감을 들고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면 따라서 시선을 이동하는 티즈들이 있습니다.
자, 이걸 이용해 한번 분류해볼까요?


(To GM)rolling 7
7
=7


사자 인형에 10마리가 몰려들었습니다.

멍멍! 짖습니다.
아르르르르륽....
아주 사자인형을 씹고 뜯고...
좋아하네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이름 표를 달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이치가 있을 확률이 높겠어요.


이중에서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방에 아직도 있는걸까요?
거의 다 나온거 같은데...


(To GM)rolling 4
4
=4

(아직 열어보지 않은 자는 방 문을 연다. 방 안에 얼마나 많은 다이치(?)들이 있으려나.. )

지금은 대체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여섯 마리의 말티즈들이 이불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엎드려있습니다.
당신이 들어온 것을 알았는지 쫑긋거리는 귀를 뒤로 하고 침실 안으로 들어가면,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그러고 보니 다이치는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서 널브러져 있는 걸 좋아했었죠.
혹시 저 위에 있는 대여섯 마리 중에서 진짜 다이치가 있지는 않을까요?


| 기준치: | 35/17/7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우울해)

그리고 그 순간 서로 뺏으려고 난리입니다.
그냥 장난감에 흥미가 있는 걸지도요....



우르르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와중에 낑낑대는 애들.
하품하는 애들.
우다다 먼저 달려가는 애들.
다양합니다.
화장실에 있던 애들까지 나오면.... 다 나오는 건가?
치에노는 화장실로 향합니다.

화장실에도 역시 다이치가 복실복실 존재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리의 근원지를 살피면 하수구입니다.
날리는 털들이 어느 새 하수구를 조금 막고 있습니다.
말티즈 한 마리가 다른 말티즈 한 마리를 만들 정도로 털을 뿜는데,
그런 말티즈들이 99마리나 되니 이런 사단은 당연할지도요....

간식?!
간식 소리는 또 잘 알아듣고 우다다 치에노 곁으로 갔다가 화장실을 나가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을 나가면 문을 닫고 거실로 향해 창문을 연다.)
(...이제 다 모인건가..?)
거실에 옹기종기 다이치? 들이 모여있습니다.

역시 빨리 분류해야겠습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음... 아뇨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와중에 강아지 5가 절망스러운 치에노 옆에서 왕왕 짖습니다.
*마리
'제가 다이치입니다.'

'아뇨 전데요'

| 기준치: | 35/17/7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실패 |
'저라니까요...'
치에노를 향해 날카롭게 짖습니다! 왕왕! (그래봤자 말티즈)


망연자실 하고 있던 그때,
거실에서 챱챱챱 하고 강아지 특유의 발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동시에 갑자기 왕왕 짖으며 무언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는군요.
때아닌 오후에 강아지들의 하모니가 울려퍼집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To GM)rolling 6
6
=6

제각기 어디서 난지 모를 가슴줄을 문 말티즈들이 보입니다….
…저게 대체 몇 개죠?
99개는 번호표뿐만이 아니었나요?
다이치?: 왕왕! (나갈래)
다이?치?: 멍멍!(선배 내보내줘)

다?이치?: 앍앍!! (빨리 가자고!)

시간도 안 되니
우선 다이치라고 생각되는 말티즈들만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될까요?

안경척


이젠 헛것이 보이나봅니다

..그래, 산책 가자. (이름표가 있는 애들에게 목줄을 채운다..)
그렇게 함께 산책 갈 말티즈들은
21마리.
…얘네를 진짜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요?

(나눠서 가야겠다... 4마리씩 다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럼 5번 들어왔다 나갔다 해야하는데도요?
정말?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제어가 안 될 것을 대비해 간단히 몇 가지 간단한 훈련을 시켜볼까요?
손, 앉아, 엎드려, 빵! 등 다양한 것들을 시켜봅시다.





평소라면 ...
다이치가 자길 정말 강아지 취급하냐며 앍앍 짖었을 텐데 말이에요.
‘다이치가 이 안에 없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도
아까 본 제보 내용이 생각납니다.
우선, 다이치가 좋아할 만한 것, 기억할 만한 것들을 죄다 시도해봅시다.

조금 두리번대다가 ....다같이 엎드립니다.
조금 늦은 친구들은 눈치껏 엎드리네요.


(................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더니) 테구라모리. 코
다이치?: 왕왕! (헥헥대면서 치에노 앞에 선다)
다이?치?: (여기도 마찬가지)
몇몇 다이치들이 치에노의 동그라미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몇몇은 ...

(흥!)

뭐지?
총 5의 다이치가 "코"를 피합니다.
(To GM)rolling 3
3
=3

| 기준치: | 35/17/7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To GM)rolling 3
3
=3





그럼 다섯명?

(다섯명 빼고 모두 목줄과 이름표를 풀어준다.)
목줄풀린 다이치?: 멍멍!
왕왕왕...

나머지 친구들이 치에노를 올려다 보고있습니다.





산책갈 티즈들의 번호표와
하네스를 꼼꼼히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면,
창문 너머로 느껴졌던 따스한 햇살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자, 가자.”라고 말하기도 전에
강아지들은 익숙한 코스로 방향을 틉니다.
... 다들 다이치 최종후보답네요.


| 기준치: | 35/17/7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잠깐,
얘들아!
갑자기 서로 엉키지 마!
줄이 이리저리 꼬입니다.
으아아아.....

| 기준치: | 35/17/7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싸아아아...

한 순간 뚝 멈춰섭니다.
그리고
슬금슬금 치에노의 눈치를 봅니다.
....







(To GM)rolling 2
2
=2


5마리 전부 우울해보입니다.

맞은 편에서
단란한 4인 가족이 걸어옵니다.
어린 아이들이 당신과 말티즈들을 보고
감탄하며 조심스레 손을 흔듭니다.
“우와 엄마, 아빠. 저기봐 티즈 케어 선생님인가봐!”
“오늘따라 길 잃은 티즈들이 많나보네, 어쩜….”

갑자기 티즈 되었을 경우 주변의 신고로 출동해
잠시동안 돌봐주는 말티즈버스 세계관의 전문직종이자 인기직종이죠.
경쟁률만 1:nn입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그런데 다들 똑같이 생겼네.”
“여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내 눈에는 다 다르게 생겼는 걸.”
"아니 근데 다 안경도 쓰고..."

똑같은 애들 맞아요…….
아이1: 와! 만져봐도 괜찮아요?!
아이2: 귀엽다아~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인사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To GM)rolling 3
3
=3
아이1: 와 알겠어요! ... 으음, 근데 언니! 이 강아지들 다 키우는 거예요?!
다이치들은 아이를 가만히 쳐다봅니다. 뭐.... 괜찮을지도?

아이1: 5마리나요?! 와 언니 티즈 케어 선생님 맞죠?! 완전 전문가같아! 아까 지나오면서 봤는데 언니가 말하니까, 강아지들이 딱 멈춰섰어요! (하고 살살 다이치를 만지며 네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놀린건데..)
그래? 선생님은 아니지만... 잘 아는 애라서 그래. (맞는 말이니까 일단)
아이2: ... 아~ 친하신가봐요! (하고 강아지를 내려다본다. 똑같이 생겼어...... 거기다가 묘하게 성질더러워보여.....) 근데...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나요?

응, 물어봐.
(To GM)rolling 1d5
()
4
4
아이2: 이 이름표는 직접 다 쓰신 거예요?...
아이가 이름표를 가리킵니다.

아이2: ... ... ....(다이치들의 눈을 쳐다본다.) 선생님이 고생하셨을 거 같아요. ...
다른 아이는 그러거나말거나 열심히 복복 문지르기만 합니다.

응? 치에노를 향해 짖습니다.
어쩐지 가자고 하는 것 같은...
다이치들은 어린아아들에게
너무 많이 문질러져서....
마치 푹 파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같이
머리 구석이 폭 들어가있습니다.



왕 ㅡ! 왕ㅡ!
다이치들이 크게 짖습니다.

산책을 하고 들어가야하거든. 나중에 보면 그때 또 인사해줘~ (납작...........해진 다이치 털 슥슥 세워주고 아이들에게 손 흔들어준다.)
알았어~
아이1: 알겠어요! 안녕 언니~
아이2: (꾸벅)
가족들은 가던 길을 마저 갑니다.

아침에 창 너머로 봤던 티즈들도 이제 다 들어갔는지 없습니다.
다이치에게 이끌려...
정해진 코스대로 걸음을 옮기면,
가끔 들렀던 카페가 보입니다.
티즈도 이용할 수 있는 카페로

다이치도 종종 저걸 먹었었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카페는 한산합니다.
적당히 좋은 음악이 흐르고...
직원이 반겨줍니다.
직원: 안녕하세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강아지 용으로 퍼푸치노
, 단호박 쿠키,
호박고구마 쿠키,
당근 쿠키 등이 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네요.

다이치1:앍앍
다이치4:왕!! 왕!!
다이치들은 신나게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일반 카페라떼도 하나 주세요(자기가 마실거다)
직원: 네. 퍼푸치노 한잔이랑.... 쿠키 종류별로... 그리고 카페라떼요? (포스기를 두드린다.) 총 21000원입니다.
포인트 적립하세요?
직원은 능숙하게 물어봅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직원: 네~ 카드 받았습니다.
번호로 불러드릴게요~
순조롭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직원이 테라스나 매장 안 중 편하신 곳에서 기다리라 합니다.
그새 몇몇 말티즈들이 리드줄 내에서 카페를 돌아다니고,
놀아달라는듯 바짓가랑이에 매달립니다.
당신은 슬슬
티즈 케어 선생님의 페이가 왜 그렇게 센지
이해가 가다 못해 통감합니다.

다이치1:멍?
다이치2:앍! (놀아줘.)

쉬어. 카페는 원래 쉬라고 있는 곳이야. (그냥 소통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이치2:아르르르륽....


다이치3:(따라 또 한숨)
다이치들이 치에노의 말에 조금 진정? 한 것 같기도요 ...

(진정?한 다이치들 보고 드디어 창밖을 바라본다..)
창밖은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분명..... 이 다이치들만 없었어도 한가로웠을텐데요.
애초에, 놀러온건데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건지...
다이치들은 당신의 마음도 모르고
서로 쳐다보다가 짖고...
싸우고...
정신 없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곧 주문한 음료와 간식이 나옵니다.
매장 안에서 먹고 가도 되고,
포장해서 산책 후 집에 가서 먹어도 됩니다.
오로지 수제만 취급하는 가게인 데다가
마리 수가 많아서 돈이 조금 깨졌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다이치들에게 이야기하고 쿠키를 한입거리로 잘라 나눠준다.)

(To GM)rolling 7
7
=7
다이치1:앍.... 킁킁.....





다들 각자 다이치?이긴 한건지...
아무튼 묘하게 성깔있고, 조심스럽습니다.




(이젠 그냥 다 다이치로 보이고 다이치로 안보인다)
안경번쩍...
다같이 안경이 번쩍번쩍...





어떤 다이치 원하세요
1 - 5까지 있어요

다이치 3번에게 손을 뻗습니다.

안경에 손을 대자...

앍!!!!
앙칼지게 짖습니다.



왕ㅡ ! 왕ㅡ!
근처 다이치들이 안경 벗은 다이치를 향해 짖기 시작합니다.





(3.3)

안경으로 알아보지마 애들아..
안경을 벗으니 멈춰섰던 다이치3이
치에노가 씌워준 안경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시금 평화로워진 카페 안에 또 자연스럽게 쿠키 잘라 준다....) 그래. 그래. 먹어.
(다이치들 진정시키며 퍼푸치노도 내려놓는다.)
(근데 이렇게 다들 잘먹으면 누가 누군지 어떻게 알지... ....빤히...........)
다들 100대 5를 뚫고 온 다이치들이라
식성은 비슷한가봅니다.
괜찮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겠죠.
아마도.

(있어야해 들리시죠? 있어야해요)
다이치들은 맛있게 간식과 퍼푸치노를 먹습니다.
(외면)

힘내치에노쨩

라떼는 적당히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꽤 잘 내리는 집인가봐요.
어느정도 마시고 있으면,
그새 다 먹은 다이치들이 소파 위로 올라와서
당신의 옷자락을 물고 놉니다.



(힙없이 흔들흔들흔들)



...말티즈가 어떻게 알아듣겠냐만...
그 소리에 어쩐지 툭... 놓습니다.





(To GM)rolling 10
10
=10




(고개를 갸웃...갸웃)


멍?

더 놀고 싶어하는 다이치들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나가자. (바글바글... 발치에 치이는 말티즈들을 조심해서 문을 열고 나간다.)

(To GM)rolling 6
6
=6
그렇게 카페에서 나와 다시 산책을 하다보면
담벼락에서 뛰어내려온
귀여운 길고양이와 만납니다.
턱시도에 앞쪽 양발에만 하얀 양말을 신은
깜찍한 새끼 고양이입니다.







다이치들은
새끼고양이를 보자 짖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몰라 새끼고양이쪽과 다이치를 주시한다. 물진 않겠지?)

| 기준치: | 35/17/7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그러다가 한 마리가...


나머지 친구들도 왕왕!! 짖습니다.
고양이: ;;;
미야옹...

고양이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고양이가 사라지자,
다이치들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고양이와 인사하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 오는 사람들이나 티즈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느 새 집이 코 앞입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무난하고,
나름의 추?억이 될 산책이었습니다. 아마도요...
집으로 돌아오면
당신 없이 집을 지키고 있던 말티즈들이
왕왕거리며 당신과 친구들을 반깁니다.

앗. 산책을 다녀왔던 말티즈들의 발 쪽 털에 풀물이 들어있습니다.
발을 씻겨야 할 것 같아요.
…산책 나갔다 왔던 이 많은 애들을 다요.
순간 아연해져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애들아, 발 씻자. (애들을 하나씩 들어 화장실로 이동시킨다..)

나름 넓다고 생각했던 화장실이 말티즈들로 가득 찹니다.
...이와중에 발을 잡으면
슥 발을 빼냅니다.






안하면 평생 여기 있을거야.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설득해봅시다. 근데....역시 말티즈들이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겠어요!?
그렇지만, 치에노가 어쩐지 현란한 말솜씨로....
말을 하면,
하나, 둘
발을 내밀어줍니다.



간신히 발을 씻기고 있다 보면,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선을 따라가면,


음....
…아, 혹시 목욕… 시켜 달라는 걸까요?




분명 저건 다이치가 좋아했던거죠.
한 명 제외할 수 있겠어요.


(욕조에 물을 담고 다이치1을 본다..) 일단 얘는 아니라는건데... (마지막 4마리..)





| 기준치: | 35/17/7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실패 |

(To GM)rolling 5
5
=5

정작 입욕제를 풀어줬는데도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얼른 나가 놀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여기저기 박박 문질러주면...
여느 강아지와 똑같이
좋아라하는 애들도 있는 반면,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그러다가 다이치 한두 마리가 팽~ 하고 치에노에게 물을 튀깁니다.
수건이 없었으면 다 젖었겠지... 다행입니다.

(.....젖은 앞머리 슥..넘기며) ............(빤히........)
(노려봄..)



어느 정도 목욕을 마치고나면,
말티즈들이 몸을 파라라락 털어냅니다.
다수의 말티즈들이 튀기는 물방울들이
사방 바닥과 벽에 뿌려집니다.
…나중에 화장실 청소도 다시 하라해야겠네요.
우선,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니
화장실에 있는 수건들을 몽땅 꺼내
한 마리씩 대강 말려주면
홀쭉해진 말티즈들이 작게 짖으며 거실로 나갑니다.
이제 드라이만 해주면 목욕은 완전 끝이에요.

(진짜 고난 시작)
(드라이..)


진짜 털이 다하네.. (털빨)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시골청년에게 드라이룸을 기대하지 마세요.
집안은 몽땅 말티즈 투성이입니다.
바닥이 젖기 전에 드라이 해줍시다!

| 기준치: | 35/17/7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To GM)rolling 8
8
=8

웃음을 꾹 참고 부드럽게 빗질을 곁들여 주면
얌전히 몸을 맡긴 채 노곤노곤 눈을 끔뻑입니다.








(다이치4,5 빗질 박박)
다이치4,5: (박박박박.... ㅡ"ㅡ)


(나도해줘)





다른 말티즈들보다 더 부해진 솜사탕같은 말티즈들이 신이 나 뛰어다닙니다.
산책에 목욕까지 했는데도
아직도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아주 사나운 맹수처럼 바닥에 나뒹구는 장난감을 낚아채는 모습이 용맹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양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다이치의 범위를 좁혔습니다.

목욕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모양입니다.
내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이치의 일정을 생각해서라도 오늘 안에 찾아야 할 텐데…
그리고 나도 집에 가야하는데...

(4랑 5중 하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둘은 다른 강아지와 다르게 조금 조용합니다.
제보에서 본 것처럼
이제 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면 마지막으로 가려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기준치: | 35/17/7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의 빤히 보는 시선에 두 명 다 어쩐지... 시선을 피합니다.
도대체 누구지...

지금 안보면 영영 못돌아간다? (반 농담 협박시작)
(농담 아닐지도 모름)



....(어차피 씻기기까지 했으니까.. 익숙하게 책을 빼오더니 쇼파에 앉아 다이치 4,5를 쇼파에 눕힌다.) 책 읽어줄게.
| 기준치: | 25/12/5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책 제목을 보니 '오만과 편견' 음.. 이 책 재밌지."
(자신이 재밌게 읽었던 책이기에 만족스럽게.. 책을 펼쳐...한구절씩..읽기 시작한다............)
왜 다이치 집에 이런 게 있죠?
아,
생각해보니 문학전집으로 산 듯 싶어요.
옆에 다른 책들도 있는 걸 보니...
아무튼 다이치에게 내용을 읽어줍니다.
.......근데 말티즈에게 이런 거 읽어줘도 되나?

모르겠어요. 뭐, 이중 다이치가 있다면 알아듣겠죠.

(다이시는 아주 잘났지만 오만해서........)
(다시 읽어도 재밌네..)
(다이치는 잘 듣고 있나? 힐끔)
치에노가 정성스레 읽기 시작하면...
다이치 중 한 마리가 ....

(책을 물어서 뺏는다.)

책을 뺏습니다.

(어쩐지 악감정 담긴 눈빛)


(악감정이 담긴 눈 보자마자 기쁜 눈으로 다이치4 번쩍)
너구나.



대답이라도 하는 듯 짖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고전로맨스소설이라니.
아무래도 싫어하긴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눈빛을 보면 더더욱요...
반사적으로 들어올린 다이치를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당신이 다이치를 알아본 그 순간,
당신의 품에서 다이치가 바동거리더니
내려달라고 성화입니다.

내려주면
거실에 있는 장난감 용품 상자로 가서
낑낑거리며 무언가를 꺼냅니다.

티즈 다이치가 말티즈가 되었을 때 의사소통이 영 안 되면 사용하던 거였던 것도 같습니다.
다이치는 조막만한 입으로
열심히 알파벳으로 글자를 만듭니다.
. 다 만들어진 글자는……

어찌 되었든 드디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당신이 알고 있는 티즈 다이치가
울망거리는 눈으로 당신에게 도도도 다가오더니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합니다.
그래요.
연락도 되지 않고,
집 안에는 다이치를 닮은 말티즈들만 가득하고,
다이치를 찾고 싶었지만
그 누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내심 얼마나 황당했었나요.
……
....
...
.


사람으로 돌아온 다이치가 당신을 보고 고개를 푹 숙여인사합니다.
아, 다이치…
휴… 내일 약속을 지켜줄 수 있게되었네요 .


(삐질삐질...)

근데.....테구라모리



그 순간
' 화 내면 말티즈가 된다.'
펑 ㅡ!
...
뭐 좋은 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사건으로 다이치와의 관계는 더 돈독?해지겠죠.
자정이 지나면, 98마리의 말티즈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