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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사준다고 했잖아!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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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오전. 어린 유우치는 네네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네네와 함께 놀러갔다가 새로 들어온 신간 문제집을 사기로 약속한 유우치는 한껏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네네의 속은 썩 좋지 못합니다. 사실은 놀러나온 게 아니라 유우치를 00에 데려갈 생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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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오전.
:어린 유우치는 네네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네네와 함께 놀러갔다가 새로 들어온 신간 문제집을 사기로 약속한 유우치는 한껏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네네의 속은 썩 좋지 못합니다.
:사실은 놀러나온 게 아니라 유우치를 치과에 데려갈 생각이기 때문이죠.
네네: 
:유우치가 속은 걸 알면 잔뜩 토라져버릴 겁니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네네에게서 치과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유우치는 전력을 다해 집으로 돌아가버릴 게 분명하니까요.
하다못해 치과 앞까지만 간다면,
치료를 받고 나서 문제집을 사주겠다고 달래볼 수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네는 최선을 다해 유우치를 치과에 데려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유우치군의 어머니가 부탁 하셨으니까요.
...그러셨네요.
유우치:(안경 으쓱거리며) 누나. 어쩐 일로 문제집을 사주겠다는거야?
유우치:(빠아아아안)
으응... 유우치군 생일. 지났다는 걸 이제야 알아채서. 생일선물로.
싫어?
유우치:....!!!!! 아니! (잔뜩 고개를 도리도리 돌렸다.)
요즘 갖고싶었던 신간 문제집이었거든. 무려 문제가 124제 수록되어있대! (어쩐지 신나 눈을 반짝거리며 네 손을 붙잡고 말했다.)
네네:다행이다. 멋대로 선물을 정해버려서 혹시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거든. (멍하니 반짝이는 네 눈을 바라보다가 작게 웃어 보인다.)
유우치:응. 아직 부모님한테도 말하기 전이었는데... 누나가 사준다고 해서 너무 신기했어. 어디서 알아낸거야?
네네:(조금 당황했지만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 덕에 티가 나지는 않았다.) ... (잠시 뜸을 들이다가) ... 글쎄.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너에게 처음 들었어.
그저... ... 유우치군의 선물이라면....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눈을 천천히 끔뻑이다가) 응. (고개를 끄덕이곤) 문제집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언제나 보면 문제를 풀고 있었잖아. 뭐. ... 혹시 억지로 풀었던거면 어쩌나 했는데... (작게 웃고는)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네.
유우치:응, 당연하지. (안경을 호기롭게 으쓱였다.)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공부 잘 해. (뿌듯해보인다. 어린아이 치고는 꽤 의젓한 모습이지만 역시 칭찬에 약한듯하다.)
그거 누가 다 사가면 어.. 윽...(어쩐지 시린 통증이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어떡하지? 빨리 가자.(안절부절 걱정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오늘의 일정입니다.
:네네의 집을 건너.. 놀이터를 지나, 서점이 있네요!... 물론 네네의 목적은 치과지만...
자, 유우치를 끌고 잘 가보도록 합시다!
:네네는 유우치의 손을 잡고 집 앞 놀이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네네:(저벅저벅)
:그런데 유우치가 네네의 손을 잡아당깁니다.
유우치:(빤...)
네네:? (걸음을 멈추고 네쪽을 바라본다.)
...왜?
유우치:... 누나. 우리 앉아서 조금 쉬다 가면 안돼?
요 며칠 계속 비 와서 밖에서 책 읽지도 못 했단말이야.
:유우치는 벤치가 탐이 나나봅니다.
그렇지만, 네네는 유우치를 치과에 데려가야하는걸요?
네네가 시계를 보자,
예약시간까지 약 1시간 남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우치:(빤...)
네네:... 다리 아파?
유우치:(도리도리) 다리가 아프진 않은데,... (입이 근질근질... 다른 친구들이 하하호호 노는 것을 지켜보며)
네네:... 아.
(대충 눈치챔)
.... 음... (아이들 쪽을 슬쩍 보고는) ... 나야 상관없지. 그렇게 급하지도 않고. (눈을 도르륵 굴리곤) 그런데 있지, 유우치군.
유우치:(끄덕끄덕)
네네:지금 놀다가 가면.... 이미 다 팔리고 없을지도 모르는데. ... 괜찮겠어? 노는거야... 있다가 사고 돌아오는 길에 나랑 놀면 되는거고. ...
유우치:....!!!!!!!!!!!!!!!!!!!!!...
............
...............
으으... 그, 그래도...
네네:뭐.
물론, 친구랑 노는게 나이 많은 누나랑 노는 것 보다 재밌다면.. 어쩔 수 없지.
유우치:(!!!)
(안경으쓱...) (그네를 빤히 쳐다보며) 그래도... 그네 정도는...
... 한번만 타고 가면 안 돼?
네네:(비어있는 그네를 한 번 바라보고는) ... 그럴까? ... 5분정도라면... 뭐...
그럼, 가자. (너를 이끌고 그네쪽으로 다가간다.) 앉아봐. 밀어줄게.
유우치:정말? (안경이 반짝인다. 후훗... 후훗... 어쩐지 요상스런 웃음으로 웃으며)
(가서 그네에 폭삭 앉는다.)
네네:? ... 유우치군. ... 코난같네.
유우치:코난? 그게 뭐야?
유우치군은 만화를 안 봐서 모르나봐요.
네네:(앉은 네 등을 살살 밀어준다.) 으응... 그냥.. 안경 반짝이는 애 있어.
이정도면 돼? 더 세게?
더 세게.
네네:(근력판정해바도될가요)
:네 ㅋㅋㅋㅋ
네네:(실패하면... 유우치 날라가는걸로?)
:아무래도
네네:(그럼 바로 병원 갈 수잇겟지)
:아오
네네:(근데 치과아니라 외과일듯)
유우치:얼른 밀어줘.
네네:그럼 세게 밀게
유우치:(빤)
네네:꽉잡아.
유우치:응!
네네:
근력
기준치:65/32/13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아...
힘 너무 많이 줬다..
:어디서 굉음이 들렸습니다.
뭐죠...?
네네가 앞을 본 순간...
유우치군이 저 멀리... 떠있는 걸 보았습니다.
네네:
;;;;;;;;;;;;;
어어...
그 날 인류는 떠올랐다.
네네:(후다닥 그네 놓고 받으러 달려갑니다)
(민첩판정ㄱ?)
... 아 아니, 이런 게 아니라 당장 네네는 유우치를 받으러 갑니다!
네네:(대항도조아요)
네네: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73
판정결과:실패
(망했다대항으로가요우리)
(제발우리애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가 유우치를 받으려 한 순간,
네네가 자세를 마저 고치기도 전에.
네네:
.............
유우치:으, 으악!!!!
:네네 위로 유우치가 떨어집니다.
네네:
(바닥에 깔려서는 힘겹게 위를 보곤) ... 괘, 괜찮아?
유우치는 다친 곳은.... 없어보이네요.
네네:... ... 그래도. 다친 곳은 없어 보여 다행이다. ... (벌떡 일어나 유우치도 번쩍 들어올리곤 살펴본다.) ... 놀라진 않았어?
유우치:(비뚤어진 안경을 고쳐쓰며 쌕쌕 숨을 쉬어 많이 놀란듯 하다.) 누,누나... (땀삐질)
네네:(살포시 유우치를 내려놓고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준다.) ...그러게 세게 잡으...라고 했다고 뭐라고 하기엔 내 잘못이 더 큰 것 같네. ... 미안. 아무래도 그냥 가야겠다. ... 이러다가 크게 다치면 서점이 아니라 바로 병원행이야.
유우치:(가지런히 정리 당하며 어쩐지 미안해진다. 삐질삐질...)... 알겠어. (더 놀고싶은 마음에 그네를 보았지만, 아직도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네를 보고 오싹해진다.)
그럼... 갈꺼야? 더 안 놀고?
(안경으쓱....)
네네:(다칠뻔했는데도놀고싶나... 멘탈의외로강하네)
유우치: 강하지
네네:(손을 네 머리 위에 얹고 살살 쓰다듬어준다.) 응. ... 대신 안고 걸어줄게. (네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가볍게 너를 들어올린다. 어린아이를 안아주는 전형적인 자세를 취하곤) ... 어때? ... 지금은 실감이 잘 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너도 모르게 많이 놀랐을거야. ... 이럴땐 걷는 것 보단 이렇게 안겨가는 편이 좋을걸.
... 경험담이야. 경기에서 심하게 놀라면 조금 뒤 다리가 풀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어서.
... 어찌되었든, 네 안전이 우선이잖아? 내가 좋아서 너랑 다니는 게 더 크지만.... 그래도. 일단 둘이 나간다고 허락을 받은 이상 나는 네 보호자잖니.
... 뭐. 믿음직스럽진 않겠지만.
유우치:...뭐, 뭐야!!!!!! (당황했지만 아까의 상황을 생각하고는.... 어물쩡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끄덕이고 얼떨결에 업혀가기로 했다.) 알겠어. 갈게.
그들은 다시 길을 나섭니다.
네네:옳지. ... 착하다. (네 등을 잡은 손으로 장하다는 듯 너를 두어번 토닥여준다.)
(저벅저벅)
시간 - 24분 45초 : 챕터 1 완료
:네네는 놀이터를 지나 유우치를 데리고 치과로 향합니다.
물론 유우치에게는 여전히 치과라는 사실을 숨긴 채 말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걷던 대로변에서 오른쪽으로 뻗은 골목 너머로부터 번쩍번쩍 깔끔한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고보니 이 근처는….
유우치:(네네에게 업힌 채로 다른 손으로 간판을 가리키며 안경을 반짝였다.) 누나, 저기있다.
:유우치가 확 밝아진 목소리로 네네에게 알려줍니다.
으응... 있네.
:이곳은 유우치의 학교 근처고, 저 골목 끝 모퉁이를 돌면 유우치의 단골 서점이 있다는 것을요.
서점은 여기 동네에서 가장 크고 유우치같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네네:(..이런)
각종 어린이 서적들이 많다더군요. 물론 유우치는 거기에 관심이 있는게 아닙니다.
유우치가 원하는건...
네네:(문제집... 이지.)
바로 신간 '똑똑한 어린이를 위한 영재발굴단 수학익힘책 블랙라벨'
분명 문제집을 사는데에는 별 시간이 걸리지 않겠죠.
그렇지만.... 분명 유우치라면 들어가자마자 한 쪽 코너를 점령하려 들겁니다.
네네:음... ... 유우치. 책 이름. 뭐였더라? 분명 똑똑... 음.... 한 개구리의 일상이었나?
유우치:개구리의 일상? 아니아니아니, 그런 이름의 책이 아니라고.
똑똑한 어린이를 위한 영재발굴단 수학익힘책 블랙라벨. (줄줄말한다.)
지금 여기서 유우치를 들였다간... 치과 예약 시간에 늦을 뿐만 아니라
이미 만족한 유우치는 절대로 치과에 가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네네:....
유우치:저 쪽으로 가자. (빤)
네네:(눈 끔뻑)
(내가 후다닥 다녀올까... 육상부에이스의달리기라면... 이라고 하기엔 애를 혼자 두기는 좀...)
유우치:가자니까. 노는건 조금 있다가 해도 되잖아. (빠아안..)
네네:그럴까? 응. 가ㅈ.. ... (잠시 멈춰서서 눈을 끔뻑인다.) .... 있지 유우치군. 누나 배고파.
유우치:응? 배고프다고?...
네네:저기... 저기에 인기있는 마카롱집이 있다고 했는데. ... 개구리 마카롱도.
.. 나
먹고싶은데.
...인기있어서 수학문제집보다 더 빨리 팔린다고 했는데...
...
(빤)
유우치:.. . ...
마카롱집?.. ..
네네:...
응... 개구리 마카롱.. 한정판...
... 저번에 하루쨩이랑 갔는데 다 팔려서..
... 마나베군이랑도 갔는데 다 팔려서...
...
...
지금시간이라면 늦지 않고 살 수 있을텐데...
(구라임)
유우치:(마카롱...어쩐지 이가 시린 기분이 들었다. 오싹해지며)... 윽... 어.... 그런거야? 내 문제집보다... 잘 팔리는거야?
네네:응... 문제집은 유우치처럼 초 엘리트인 애들만 사는 거니까. 그런데 마카롱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거야.
..아무래도, 엘리트보다 평범한 사람의 수가 더 많은 건 어쩔 수 없잖아?
유우치:... 그건 맞는 말이지만.
네네:역시. 똑똑한 유우치군이라면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어.
유우치:그렇지만... 마카롱... (....) 먹으면...
....
:이때 유우치군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생각.
' 마카롱을 먹으면... 요새 아팠던 이가 더.... 아플거같은데...'
네네:응? 유우치군. 단거 별로 안좋아했던가?
유우치:... 아, 아니 그건 아니지만.
(.... 어깨를 톡톡치며) 내려줘.
네네: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 거라면. 나만 사면 되는 거긴 한데.
(내려줘야하나... 눈 도르륵 굴림)
유우치:(빠아아안)
네네:내려주면 같이 마카롱 사러 가줄거야?
유우치:...
네네:루쨩 마카롱...
... 루쨩...
(루쨩 : 빠안)
... 알겠어.
그럼 빨리 갔다가 오는거야.
네네:..!!
응!
(살포시 내려주고 손 꼭 잡음)
여기 사람 많으니까. 놓치지 마.
유우치:(어쩐지 흘겨본다) 응, 알겠어.
네네:잃어버릴거야. (아마 나를...)
(한눈안팔수있겠지... 나...)
(객관화잘된편)
유우치를 설득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길을 잃진...않겠죠?
네네:(정신 똑바로 차리고 걷는다)
:#ㅇ시간 - 19분 3초 : 챕터 2 완료
시간 - 19분 3초 : 챕터 2 완료
:여기까지 어찌어찌 잘 버텼지만
네네는 이제 더이상 유우치를 속일 수 없습니다.
마카롱도 샀으면서 코너를 돌아왔으니까요!
네네:(꿀꺽)
:네네가 멈춰선 곳은 2층짜리 건물 앞입니다.
1층은 약국, 2층은 치과.
네네가 건물 입구에 들어선 순간 유우치는 네네가 어디로 가려는지 눈치채고 맙니다.
유우치:(표정이 싹 굳어지며) ... 누나. 뭐야?
네네는 이제 유우치를 잘 달래서 치과에 데려가야 합니다.
네네는 이제 유우치를 잘 달래서 치과에 데려가야 합니다.
배신감 어린 처참한 표정으로 네네를 쳐다보고 있는 유우치.
네네:있지 유우치.
유우치:이거 배신이야.
네네:... 유우치군. 며칠전부터 표정이 이상했어.
특히 단거 먹을 떄.
유우치:어떻게 이럴 수 있어, 누나?
네네:(무릎을 꿇고 너와 눈높이를 맞춘다.) 있지. 속인 건 우선, 미안해. ... 하지만 사실, 신간은 이미 사뒀어. 우리 집에.
유우치:뭐, 뭐라고?!
네네:어른스럽게... 를 강요할 생각은 없어. 넌 어린아이니까.
음... 그래. 어른도 무서운 거니까.
그래도 잘 참아준다면, 내가 사둔 신간 줄게.
추가로.
생일 선물로 초 호화 강사님의 강의권도.
유우치:... 그, 그럼 지금 그걸 미끼로... 날 치과에.
......
...........
네네:미끼라니.
보상이지.
유우치군. 머리 좋으니까 그 차이를 알 거라고 생각해.
유우치:(볼을 앙 다물고는 뒷걸음질 치곤)
모,몰라 그런거!!!
네네:(손을 뻗어 말랑거리는 볼을 양 손바닥으로 꾹 누른다.)
몰라?
... 유우치군. 배신이니 뭐니 하지 말아줘. 나는 유우치군이 걱정돼서 그런거야.
같이 화과자라든가. 빙수라든가. 먹으러 가고 싶은 걸.
유우치:지금...안 가면 문제집 안 사주는거야? 이건 배신이라고!!
네네:... 그런데 유우치군 이가 아파서야.. 같이 갈 수 없잖아?
... 지금 안 가도 사주긴 하겠지만...
...
(불쌍한표정... 을 지어보지만 눈썹만 약간 내려감)
... 내가 엄청..슬플지도.
... 엄청...
유우치:(패닉와서 길거리에 주저앉음)
....
...........
네네:...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 여기서
유우치:(빤....)
네네:바닥에
누워서
같이 들어가줄때까지
진공청소기할거야.
유우치:뭐?
네네:생떼 부릴거야.
유우치:(네네를 쳐다보며) 누나, 왜, 왜그래...
네네:나는 원래 이랬어 유우치군.
협박은 아니야. 강제할 생각은 없어.
다만... 정말 큰 상처를 입어서...
유우치:.....
네네:더이상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지도...
그네를 밀어주지도 못하고...
같이 동물원에 가지도...
공부...(아 이건 원래 안했지)
아무튼.
... ...(빤)
유우치:... (어쩐지 마음이 약해졌다.) .. 그, 그래도 치과는... 싫어. 싫...다고..
이거... 우리 부모님이 부탁한거야?
네네:부탁은 했지만, 내가 먼저 데려간다고 했어.
두분이서 널 걱정하시고 계시길래/
유우치:....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네네:내가 데려간다고 했어. 마침 널 위해 사둔 문제집도 있었거든.
유우치:.... .... 이번 한번만 봐주면 안돼? 치과.. 가기 싫단말이야.
내가 누나가 좋아하는 개구리 이야기도 마음껏 해줄게.
네네:..(조금 흔들림)
..
안돼.
개구리보다 유우쨩이 더 좋은 걸.
유우치:........................!!!!!!!!!!!!!!!!!!!!!!!!!
... 누나...
(빠안...)
네네:(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안오면 진짜 누워야지)(일단 주저앉음)
유우치:(치과 간판 앞에서 패닉옴)
아,아니 누나!!! 진짜 앉으면 어떡해!
네네:(빤)
(뒤로 벌러덩)
유우치:(;;;;;;;)
네네:갈거야?
유우치:......
.............
으..으...
네네:(빠안)
행인: 뭐야 저기?
네네:(꿋꿋)
행인2: 어린 애가 고등학생 애를 쓰러뜨린거야?
행인들: (웅성웅성)
유우치:.... 아아악....!!!!
...!!!!
네네:(떼 쓸 준비완료)
유우치:알겠어, 알겠으니까 빨리 일어나!!!! 누나!!!! 사람들이 보잖아!!!!!!
네네:(생떼 모드 까지 10....)
진짜? (아직 안 일어남)
행인: (웅성웅성) 어린애가 소리지른다. 뭐야뭐야?
점점 많은 인파가 몰려옵니다.
어쩐지 패싸움 구경하러온 사람들 같네요...
네네:(철면피라ㄱㅊ음안괜찮았으면괴짜짓못함)
유우치:아아, 진짜라니까!!!
(허둥지둥)
빨리 가자...
네네:(벌떡 일어나서 유우치 꼭 끌어안음)
응. 장하다.
유우치:... (껴안김).. 하...
...
네네:(저벅저벅 이끌고 들어감)
네네의 생떼가 통했나봅니다.
둘은 치과 건물 안 쪽으로 향합니다.
행인: 에이 재미없다.
네네:끝나면 놀이터에서 실컷 놀자.
행인: 우우우~~~~
네네:(무시깜)
유우치:알겠어..
네네:옳지. (배시시 웃으면서 쓰담)
시간 - 19분 36초 : 챕터 3 완료
:네네는 유우치와 손을 잡고 치과에 들어섭니다.
네네:(저벅저벅)
:... 결국 네네의 생떼에 유우치는 이기지 못하나봅니다.
유우치:하,...
:어린이 치과는 알록달록한 벽지와 장난감, 인형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 몇 명이 즐겁게 재잘거리며 보호자의 손을 잡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밝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유우치는 표정이 좋지않습니다. 아까 전 일이 부끄러운가 봅니다.
간호사: 스오우 유우치~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유우치:...
네네:(손 잡고 일어남)
유우치:...(하...)
네네:(빤히 보다가) ... 미안.
어른스럽지 못했어.
유우치:... 응.
네네:물론 그외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같이 와줘서 고마워. 있다가 치료가 끝나면 제대로 사과할테니까/
유우치가 원망의 눈빛으로 네네를 쳐다보며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유우치:...
:진료실에 들어가니 토끼 모자를 쓴 의사 선생님이 유우치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의사: 허허 안녕?
네네:(개구리모자였으면좋았을텐데)
의사: 음? 옆에있는 친구도 귀엽구나~
^___^
네네:?
(?)
의사: 자, 오늘 검사받을 사람은 ~?
유우치:(네네 바라봄)
의사: 음?
네네:스오우 유우치요.
스오우. 저는 건강해요.
유우치:나나우미 네네요.
네네:진짜로임
(이~해보임)
교정도 안했어요
의사: 허허~ 그래?
네네:충치도 없어요
6개월에 한번씩 검사받아요
네네:
기준치:45/22/9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합발떄도 치과였어요
네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가 눈부십니다.
유우치의 번쩍안경에 견줄만합니다.
네네가 충치가 없는건 확실하군요!
의사: 자~ 그럼 이제 우리 안경친구 치료해볼까?
유우치:... 윽..
.... 네...
......................
............
(원망의 눈빛)
네네:(안경친구)
유우치가 개구리 인형을 꼬옥 안고 치료받는 동안 네네는 유우치의 옆에서 있어줍니다.
... 사실 네네는 유우치의 인형이 탐나는 것 일수도...
네네:(꼬오옥...)
유우치:유우치는 의젓하게 치료를 끝냈습니다.
유우치는 의젓하게 치료를 끝냈습니다.
유우치:... 하..
네네:(폭풍쓰담)
유우치:집에 데려다줘, 누나.
(어쩐지 속상함)
네네:(안아들어선 토닥임)
응. 가자.
:둘은 치과를 나옵니다.
네네:멋있다 우리 유우치ㅏ.
유우치:(부들부들)
네네:(꼬옥)
:돌아가는 길에 네네와 유우치는 서점에 들려서 아까 못 봤던 책을 구경합니다.
네네가 집에 가서 문제집을 줄거라고 약속도 했으니까요!
네네:하나 더 골라도 좋아.
(개구리 하나 덜사지 뭐.)
유우치:...!
....(주변을 돌아보고는)
... 이거. (어린이를 위한 양서류 사전을 골랐다.)
... 흥.
네네:???
(눈 반짝)
...
유우치군....
...
(꼬오오오옥 끌어안음)
유우치:따,딱히 누나를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니까!
네네:응. ... ...(각오하듯 침 꿀꺽)
.. 나... 나도...
(중3을 위한 수학 문제집 집어들곤) ... 가, 같이 공부하자.
...
...
(크윽)
유우치:.........?
... 힘내. 누나.
네네:...
:네네가 슬퍼하고 있으면.
유우치가 와서 토닥여줍니다.
어쩐지 뒤바뀐 기분이네요.
:아무튼. 이제 단 것을 줄이기만한다면, 유우치는 더이상 충치로 아프지 않을 거예요.
아마... 그렇겠죠?
네네:(쓰담)
유우치:(쓰담당함)
네네:단 것도 그렇지만... 양치 앞으로 잘 해야해.
나처럼.
(번쩍이빨)
유우치:나 양치 잘하거든?!?!!?!?!
흥!!!!
네네:(쓰담)
유우치:.. (빠직)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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